▲송내호 묘역 오른쪽 태극 문양이 없는 비석이 넷째 막내의 묘역이다.
이명옥
송내호 묘역
송내호는 1985년 소안도에서 태어나 1914년 서울 중앙학교를 졸업한 뒤에 소안도에서 교사로 일했다. 1920년 11월 무장투쟁 단체 대한독립단 조직책임자,1922년 말 반일비밀결사단체 '수의위친계' 결성을 주도했다. 1926년 말 조선공산당에 입당했다. 1927년 1월 소안도에서 청년비밀결사 '일심단'을 조직하었다. 1927년 수감 중 폐결핵으로 병보석되어 치료 중 사망하였다. 1990년 건국 헌장 애족장에 추서되었다.
송내호의 형제들이 4명인데 세 명이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어머니가 막내에게 '너만은 제발 독립운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해 순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 행적을 부끄럽게 여겨 막내의 비석만 태극기가 없이 세워져 있다.
소안도에서 나고 자라 이날 강연을 하기도 한 김대석 교사(고등학교)는 소안도 항일운동의 특징을 6가지로 요약한다. 첫째 국내외 지역과 외교적 연대,둘째 송내호 정남국 같은 뛰어난 지도자, 셋째 섬에 양반 가문이 없어 신분적 갈등이 약한 점, 넷째 시대의 모순을 해결하는 새로운 시대사상 동학과 사회주의, 다섯째 높은 교육열을 통한 인재 양성, 마지막으로 인천, 목포, 제주, 일본으로 가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일찍부터 외부 세계에 눈 떴던 점을 꼽았다.
소안도 항일운동의 역사는 18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등대 사건 이후 치열한 항일 독립 운동을 이어갔으며 1919년 3.1 운동에 이어 무장 항일 항쟁을 이어갔다. 송내호를 비롯한 항일 운동가들이 동학 정신과 사회주의 사상으로 무장했기에 분단 이후 오랫동안 소안도는 '빨갱이' 섬이라고 불렸지만 현재는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아 항일의 섬, 해방의 섬, 365일 태극기가 휘날리는 민족의 화산 겨레의 섬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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