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 사진은 지난해 9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당시 퇴장하는 모습.
유성호
- 16일 국회 과방위는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 추가 증인·참고인 채택의 건을 상정했다.
- 증인으로 김명규 쿠팡이츠 서비스 대표이사를, 참고인으로 전경수 쿠팡 서비스정책실장, 노재국 쿠팡 물류정책실장, 이영목 쿠팡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부르자는 것.
- 증인·참고인 추가 채택 가결 전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가 의사진행발언을 했다.
- "쿠팡에 대해서 지금 대관팀들이 특히 로비를 많이 했다(고 해), 우리 국회의원들도 의심을 많이 받고 있다. 국회의원실 보좌진들이 이런 데(쿠팡 및 계열사) 취직해 로비를 해서 지금 이런 사고가 터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 "이 부분을 좀 분명하게 하기 위해 쿠팡에 대관팀들을 (증인·참고인으로 민주당이) 요청하길래 보니까 특정 정부 시기 사람들로만 구성돼 있다. 쿠팡 대관팀이 숫자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을 다 불러서 여야를 막론하고 부당한 일을 못하게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지면 좋겠다."
- 정리하면 '윤석열 정부 때 쿠팡으로 간 전직 공직자들만 불러서 되겠느냐'는 문제의식이다.
"윤석열 정부 때 대관 확장"... 최형두, 대관 11명 명단 내기로
- 일단 증인 김명규, 참고인 전경수, 노재국, 이영목 출석 요구의 건은 가결됐다. 이 건부터 의결하고 추가로 더 논의하자는 게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입장.
-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증인·참고인에 대해 야당이 적극적으로 발굴해 부르자는 데 여당이 마다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 '윤석열 정부 인사 출석 편향'에 대해 김현 간사는 이렇게 답했다.
- "쿠팡이 만들어진 게 2010년도이고 대관 업무가 적극적으로 진행이 된 것은 2020년도부터다. 문재인 정부 때 쿠팡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대관 업무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다음 윤석열 정부 때 더욱 확장됐기 때문에 윤 정부 출신 사람들이 대관 업무를 담당했을 것이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 5~6월에 16명 대관 업무 확장됐다는 건 언론에 다 노출된 것이다."
- "야당이 해야 할 몫은 이 노출된 사람들에 대해 참고인 신청을 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다. 그 노력은 하지 않고 마치 오늘 참고인으로 들어온 사람이 특정 정부 출신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 최형두 간사는 증인·참고인 명목으로 부사장 1명, 전무급 5명, 상무급 5명 등 총 11명으로 더 부르자고 했다. 이름 등이 확인된 명단을 제출키로 했다.
- 이주희 민주당 의원은 그외에 쿠팡의 법무 부문을 담당한 이재걸 부사장을 출석시키자고 주장했다.
- 과방위는 최형두 간사가 명단을 제출하면 이주희 의원의 제안과 함께 논의해 의결하기로 했다.

▲ 과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과 간사인 김현 의원이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식적으로 밝혀진 적 없는 쿠팡 대관 규모
- 쿠팡은 공식적으로는 '대관팀이라는 건 없다'는 입장. 다만 대관 인력들은 대외협력 등 다양한 이름과 소속으로 실존한다.
- 쿠팡 대관 인력 규모를 밝히기 위한 시도는 언론과 국회에서 이뤄져왔다.
- 일례로 지난 12일 최민희 의원실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자료를 토대로 대통령비서실·검찰·경찰 등 정부부처와 국회에서 퇴직한 공직자 25명이 쿠팡 및 계열사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 구체적으로 ▲대통령비서실(3명) ▲검찰청(2명) ▲경찰청(4명) ▲공정거래위원회(2명) ▲기획재정부(1명) ▲산업통상자원부(1명) ▲고용노동부(1명) ▲국회(보좌관, 정책연구위원 등 11명).
- 상당수는 쿠팡의 상무·전무·부사장 등 중견·임원급으로 취업했다는 것이 최민희 의원실의 설명.
- <오마이뉴스>도 과거 쿠팡에 대관 인력 규모와 출신 배경 등을 질의했지만 돌아온 답은 "쿠팡은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채용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며, 필요한 인재를 부문별로 채용하고 있다"였다.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은 것.
핵심 책임자들은 "불출석"
- 내일(17일) 열리는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는 자칫 '팥소 없는 찐빵'이 될 가능성도 있다.
- 사태의 핵심 인사들이 불출석 입장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김범석 의장, 박대준·강한승 전 대표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 김범석 의장은 "해외에 거주·근무 중"이고,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이 있는 관계"로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 박대준 전 대표는 2025년 12월 10일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해서 현재 쿠팡 입장을 대표할 수 없다는 이유로, 강한승 전 대표도 지난 5월에 쿠팡 대표에서 물러난 뒤 미국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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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쿠팡 대관팀 다 부르자"는 말 나온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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