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L-ESG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지속가능성장 분야 수상자 장흥군청 관계자에게 시상하고 있다.
남소연
"투자자 관점에서 노동자와 이해관계자 관점으로"
"투자자 관점에서 시작된 ESG는 노동자와 이해관계자 관점으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노동은 ESG의 중심 맥락입니다. 플랫폼과 프리랜서 등 비정형 노동자가 1천만 명이 넘는 불안정 노동의 시대, 노동조합은 조합원 권익 보호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조화롭게 모색해야 합니다." (L-ESG 평가연구원 시상 사유 중)
노동조합·시민단체 분야에서는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동원F&B노동조합, 시멘트환경문제해결 범국민대책위원회 4곳이 수상했다. 임미령 심사위원(L-ESG 평가연구원 부이사장)은 "수상자들은 환경·노동 등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대안 제시, 실천적 캠페인으로 단체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에코(ECO)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뉴그린, 코엔텍, 부경산업, 이엠케이승경 4곳이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심사위원 정재휘 광운대 경영대학 교수는 "온실가스 감축, 대기오염물질 최소화, 소각열에너지 활동 극대화, 배출권 거래제 도입 시기 4가지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운영중인 73개 사업장폐기물 소각업체를 전수조사하고 최근 3년간 산재 사고 여부도 확인했다"라고 심사 과정을 설명했다.
시민안전 분야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곳은 한국화재감식학회, KCC, 벽산, 에스와이, 영화 5개 단체·기업이었다.
심사위원 고경일 백석대 경상학부 교수는 "이들 5곳은 안전을 경영 철학으로 시민 안전에 기여하고 안전 사회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사례"라고 평하면서 "화재에 강한 재료의 사용, 안전 관련 정책 및 제도의 선진화, 국민 안전 의식 향상 등 화재 안전 중심의 건설산업문화 정착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수반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형동 "노동자 보호받지 못하면 어떤 정책도 빛좋은 개살구"
한편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와 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의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들의 소감 발표가 이어지면서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박승흡 L-ESG 평가연구원 상임이사(전태일재단 이사장)는 "전태일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단순히 기억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노동의 존엄성을 통한 인간의 존엄성, 또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협력과 상생으로 나아가도록 한다는 데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는 L-ESG와 무관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 사회는 노동에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노동의 입장에서 ESG를 해야 한다는 측면은 훨씬 더 실질적인 것"이라고, 같은 당 복기왕 의원은 "탄소 배출량과 건설 현장 산업재해 감소라는 두 가지 숙제를 L-ESG에 다 담아낸 것 같다.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도 축사를 통해 "노동자의 일자리가 보호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정책도 빛 좋은 개살구라고 생각한다"라며 "노동의 관점에서 ESG를 다시 바라본다는 취지가 매우, 이 시기에 적합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1회 L-ESG 경영대상 시상식은 L-ESG 평가연구원이 주관하고 오마이뉴스와 매일노동뉴스가 공동주최했으며, 곽상언·민병덕·복기왕·신정훈·염태영·전현희 의원실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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