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딘'에 게시된 책 <세상에 지지 말아요> 출판사 홍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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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요의 제목과 가사를 창작자의 동의 없이 쓴 책이 출판돼 논란인 가운데, 해당 서적의 출판사 측이 잘못을 인정하며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세상에 지지 말아요>를 낸 출판사 대표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문화예술인들의 건강한 문제의식과 비판에 귀 기울이며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대표는 "책은 탄핵광장, 퇴진광장에서 분출된 광장민주주의 열망과 사회 대개혁으로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빛의 혁명' 과정에서 시민들이 함께 부른 8개의 민중가요와 K-POP을 8개 파트 제목으로 정한 뒤 각 파트마다 노래 가사가 함축하는 의미를 저자의 현장 경험에 녹여내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집 과정에서 민중가요 가사 인용의 사전 동의를 생략했고 상당수 노래의 원저작자 표기가 누락됐다"면서 "이 시점부터 도서 판매을 중단한다. 오늘부터 판매처 주문에 응하지 않으며 인터넷 서점 등 유통업체(판매처)에서의 도서 판매도 절차를 밟아 중단하겠다"고 했다.
그는 "서점에 유통되고 있는 도서 역시 전략 수거하겠다"며 "현재 출판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와 수거 예정인 도서는 폐기 처리가 원칙이나, 민중가수분들이나 문화예술 단체가 수용 의사가 있다면 흔쾌히 기증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책에 소개된 모든 민중가요의 저작권 사용료를 지급하겠다"며 "개별 혹은 민중가수들의 모임이나 단체와의 소통이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15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세상에 지지 말아요>의 작가와 출판사 대표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민중가수 지민주씨는 최근 경찰에 출판사 대표와 작가를 고소했다. 책을 출간하면서 지씨의 창작곡 '세상에 지지 말아요'의 가사 전문이 사전 동의 없이 수록돼 출판·판매됐다는 주장이다. 민중가수와 민중가수 연구자 등은 지민주씨와 연대하기 위해 '민중가요 저작권 보호와 공정한 이용을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연서명'을 진행하고 있다(관련기사 :
민중가요는 '공짜 노래'가 아니다 https://omn.kr/2gd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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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요 저작권 침해 논란' 출판사 대표 "책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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