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연루 혐의자들이 포함된 명예시민증 수여동안을 보류하자는 '보류동의안' 표결결과 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소속 18명 전원이 반대하며 부결됐다.
경주포커스
내란 연루 혐의자들이 상당수 포함된 2025 APEC 정상회의개최도시 선정위원 21명과 부산·대구·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국회의원 49명에게 경주시 명예시민증을 주는 '동의안'이 18일 경주시의회에서 가결됐다.
경주시의회는 18일 오전10시부터 제29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본회의를 열고 경주시가 제출한 '경주시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70명에게 경주시 명예시민증을 주는 이 동의안은 12.3 불법계엄 이후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롯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주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범인도피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장호진 전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비상계엄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명단에 포함돼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었던 안건이다.
이날 경주시의회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강희 의원이 내란 연루 의혹 인물들에 대한 명예시민증 수여가 부적절하다며 '보류안'을 내고 무소속 김동해 의원이 이에 동조해 의제로 성립돼 표결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소속 18명 전원이 해당 보류안에 반대했다. 찬성은 민주당1, 무소속 1표 등 총 2표에 그쳐 보류안은 부결됐다.
곧이어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이 상정돼 이견 없이 경주시가 제출한 원안대로 가결됐다.

▲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이 통과되자 한영태 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장, 주미 청년위원장 등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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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이 통과되자 방청하던 더불어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회 한영태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 5~6명이 "경주시민의 치욕이다" "세금이 아깝다" 는 등 큰소리로 비난하며 잠시 소동이 일기도 했다.
이때 오상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일부 시의원들은 방청석을 향해 "조용히 해" "통제 못 하나"라는 등 맞고함을 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회는 회의 직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와 시의회를 비판했다.
한영태 위원장은 "내란 혐의를 받는 인물들에게 명예시민증을 주는 것은 행정의 일탈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라며 "경주시와 시의회는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명예시민증 수여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내란 연루 의혹을 받는 인물들과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가 함께 명예시민증을 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명예시민증 반납을 요청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조현 외교부장관은 국회 APEC 정상회의지원 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 18명과 함께 경주APEC성공개최 유공자라는 이유로 1차 명예시민증 수여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경주시의회는 지난 11일 이들이 포함된 '경주시 명예시민증 수여동의안'을 원안 가결했었다.

▲ 문연지 진보당경주시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8일 오전 경주시의회 입구에서 손팻말을 들고 부결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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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의회 건물 입구와 본회의장 앞에서는 진보당경주시위원회 문연지 공동위원장 이광춘 부위원장 등이 부결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본희의장에 입장하던 일부 시의원과 일부 간부 공무원은 이들을 향해 "아직 '내란 내란' 거리냐" "내란이 아니고 계란이다"라는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문연지 공동위원장은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기간 도로가 통제되는 등 여러 불편을 감수한 시민들에게 보답하지는 못할망정, 내란혐의자들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니 용납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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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등에 경주시 명예시민증 수여' 시의회 통과... "치욕적" 비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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