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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나경원 천정궁 갔지? 한동훈 네 가족 맞지? 계속 물어야 한다"

'통일교 국회 로비 ' '당원게시판 댓글' 의혹에 침묵하자 "현역 정치인은 진술거부권 없다" 비판

등록 2025.12.19 10:49수정 2025.12.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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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오른쪽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왼쪽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오른쪽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오마이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를 동시에 겨냥해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들에게 "피고인이 아닌 정치인이 왜 국민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는 최근 불거진 '통일교 국회 로비 의혹'과 '당원게시판 댓글 의혹' 등에 침묵하는 두 정치인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천정궁 방문 여부 끝까지 답하지 않는 나경원

조 대표는 "나경원과 한동훈, 둘 다 '친윤'이었다. 나경원은 윤석열의 '여동생'이었고, 한동훈은 윤석열의 '꼬붕'이었다. 두 사람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12.3 내란을 계기로 갈라섰다"며 "그런데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다. 법정에 선 피고인이 아닌 대중 정치인인데, 국민과 언론이 매우 궁금해하는 매우 간단한 것에 답하지 않거나 행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가 나경원 의원에게 천정궁에 갔느냐고 집요하게 묻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통일교 본거지인 가평 천정궁과 서울본부를 압수수색해 '2019년 국회의원 후원명단'을 확보했습니다. <경향신문>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통일교 측은 숙원사업인 '한·일 해저터널' 성사를 위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집중적인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명단에 오른 10명 중 5명이 외통위 관련자였습니다. 외통위원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 강석호 전 의원, 심재권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가운데, 나경원 의원 역시 19대 국회에서 외통위원장을 지낸 핵심 인사입니다.


조 대표는 "나경원은 '통일교 천정궁 갔느냐'는 질문에 '간 적 없다'라고 말하지 않고 '더 말씀 안 드린다 했죠'라고 답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나 의원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통일교 관련 의혹과 관련해 '천정궁에 가기는 가셨냐'고 묻자 "제가 더는 말씀 안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죠"라고 했습니다. 천정궁 방문 여부는 끝까지 답하지 않은 것입니다. 로비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문건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나 의원의 애매모호한 답변은 의구심을 키울 수밖에 없습니다.

당원게시판 글 작성자 '내 가족 아니다' 답 안 하는 한동훈


한동훈 전 대표와의 충돌은 감정 싸움 양상으로 번졌습니다. 발단은 지난 17일 한 전 대표의 언론 인터뷰였습니다. 한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처음엔 윤석열 총장을 버리지 않았다"는 취지로 언급하자, 조 대표는 페이스북에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를 진짜처럼 말한다"며 "한동훈은 윤석열의 '꼬붕'이었음이 명백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는 "조국, 참 시끄럽다. 재판에서는 묵비권만 수백 번 쓴 사람이"라며 조 대표의 아픈 곳을 찔렀습니다. 이어 "사실이 아니라면 나를 고소하라"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하지만 조 대표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검사 시절 피의자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본인의 의혹 앞에서는 입을 다무는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19일 조 대표는 한 전 대표를 향해 두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나는 '채널A 사건' 당시 풀리지 않은 휴대전화 비밀번호, 다른 하나는 '당원게시판 댓글 의혹'입니다.

조 대표는 "한동훈은 채널A 사건의 비밀이 든 휴대전화에 20여 자리 비밀번호를 걸고 풀지 않는다"며 "반면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검사 시절 감찰당할 때 비밀번호를 풀어 제출했다"고 비교했습니다.

이어 당원게시판 댓글 의혹에 대해서도 "격렬한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내 가족이 아니다'라고 답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 부부를 비난하는 등의 글이 가족 명의로 작성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글 작성자가 한 전 대표의 가족일 가능성을 내비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한 전 대표는 글 작성 여부와 관련해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끝으로 조 대표는 "나경원에게 계속 물어야 한다. '천정궁 갔지?' 한동훈에게 계속 물어야 한다. '네 가족 맞지?'"라며 "활동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에게는 진술거부권이 없다"고 했습니다.

조 대표의 물음에 나 의원과 한 전 대표 두 사람이 답할지, 아니면 계속 침묵으로 일관할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조국 #나경원 #한동훈 #통일교게이트 #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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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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