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다수 창원시의회, 민주화운동 기념예산 삭감 규탄"

진보당 창원지역위원회 기자회견 ... "국힘 절대다수 체제가 만들어낸 민주주의의 위기"

등록 2025.12.23 11:47수정 2025.12.23 11:47
0
원고료로 응원
 진보당, 23일 창원시의회 앞 기자회견.
진보당, 23일 창원시의회 앞 기자회견. 윤성효

국민의힘 다수인 창원시의회가 3‧15의거, 김주열열사 등 민주화운동기념 관련한 새해 예산을 삭감하자 진보당은 "국민의힘 절대다수 체제가 만들어낸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비판했다.

진보당 창원지역위원회는 23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19일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2026년도 창원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관련 예산을 일부 삭감했던 것이다.

진보당은 회견문을 통해 "윤석열의 내란은 민주주의가 결코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지켜내야 할 현재의 과제임을 분명히 보여주었다"라며 "민주주의는 저절로 유지되지 않으며, 그 토대가 된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가치를 끊임없이 기억하고 계승할 때만 살아 숨 쉴 수 있다. 그렇기에 지금은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축소할 때가 아니라 더욱 강화하고 확정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창원시의회에 대해, 이들은 "국민의힘이 장악한 창원시의회는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창원시의회 45명 중 27명, 60%를 국민의힘이 차지한 가운데 견제와 균형은 무너졌고 그 결과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예산이 전 분야에서 삭감되었다"라며 "이는 단순한 예산 조정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기억을 불편한 역사로 치부하고 지워도 된다는 정치적 판단의 결과이다"라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이번 사태는 특정정당이 지방의회를 독점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다수결이라는 이름 아래 민주주의의 가치가 후퇴하고 시민의 역사와 기억이 예산이라는 숫자로 삭제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국민의힘 절대다수 체제가 만들어낸 민주주의의 위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보당은 "우리는 국민의힘이 주도한 창원시의회 민주화운동 예산 삭감을 강력히 규탄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장악한 지방의회를 반드시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의회로 바꾸낼 것을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박은영 경남도의원선거 출마예상자는 발언을 통해 "현재 경남도의회는 전체 64석 가운데 60석, 약 93%의 의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다"라며 "이는 단순히 숫자가 많은 것이 아니라, 경남 도정 전체의 방향과 판단이 사실상 내란정당인 국민의 힘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뜻이다. 니다. 견제와 균형이 사라진 의회는 더 이상 도민의 삶을 반영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원시의 민주화운동 예산이 삭감되었다. 민주주의의 기억이 지워지는 일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권력을 쥔 쪽에 불편한 이야기, 불러오고 싶지 않은 기억은 가장 먼저 도려내지고 있다"라며 "이제는 분명히 말해야 한다. 더 이상 이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단순히 인물을 바꾸는 절차가 아니라, 경남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분기점이다. 특정 정당이 독점해온 권력을 시민의 손으로 되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영곤 진보당 창원성산지역위원장은 "지금 민주주의 성지 창원에서 중대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창원시의회가 아무런 이유 없이 민주화운동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라며 "이것은 단순한 예산 문제가 아니라, 내란에 대한 반성과 사과도 없었던 국힘당의 조직적 역사 부정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3·15의거와 부마항쟁 등 창원의 민주화 역사를 기리는 사업 예산이 무차별적으로 삭감되었다"라며 "이제 우리가 다시 손을 잡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설 때이다. 선배열사들이 지켜온 민주와 인권, 역사의 정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창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무빈소로 할까요?" 이 질문이 던진 파장 "무빈소로 할까요?" 이 질문이 던진 파장
  2. 2 "조인성은 왜 안 죽냐고?" 무술감독이 웃으면서 한 말 "조인성은 왜 안 죽냐고?" 무술감독이 웃으면서 한 말
  3. 3 인공지능 믿었던 미국 대기업들의 후회... 한국이 간과한 진실 인공지능 믿었던 미국 대기업들의 후회... 한국이 간과한 진실
  4. 4 봉하마을에서 생수 한 병, 김밥으로 채운 온기 봉하마을에서 생수 한 병, 김밥으로 채운 온기
  5. 5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반박한 '오마이뉴스' 기고, 논쟁 발생 이유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반박한 '오마이뉴스' 기고, 논쟁 발생 이유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