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지부장 김양희)는 23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 19일 자를 맞은 대전지역 유치원방과후전담사에 대한 생존권과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날 가장 먼저 기자회견 취지 발언에 나선 오혜진 유치원방과후과정전담사(교촌초)는 "우리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사와 같은 책임을 지지만, 교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방학 중 사고나 돌봄 공백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치원방과후전담사도 교사와 마찬가지로 보호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최소한의 근무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투쟁 발언에 나선 김양희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장은 "방과후전담사는 단순 보조 인력이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안전·행정을 모두 책임지는 필수 교육노동자"라고 강조하며 "방학 중 독박운영, 업무 표준 부재, 휴식권 침해 등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 우리는 현장의 변화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대발언에 나선 김호경 민주노총대전본부 사무처장은 "대전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노조가 10년 넘게 요구해 온 300여 개 요구 내용 중 단 2개만 수용했다"고 비판하면서 "설동호 교육감은 현장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강영미 참교육학부모회 회장도 "아이들은 전담사도 선생님이라 부르는데, 어른들이 그들을 차별한다"며 "유치원 방과후 현장은 인력 부족과 안전 위협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담사의 노동 환경이 개선돼야 아이들이 양질의 돌봄과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 발언에 나선 김은성 중앙유치원방과후전담사 "교사 부재 시 늘어난 업무를 아무런 보상 없이 떠안으며 버텨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아이들 앞에서 행복할 수 없다"고 현실을 토로한 뒤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의 질을 위해 전담사의 정당한 대우와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방학에도 쉬지 못하는 전담사, 생존권과 휴식권 보장하라"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지부장 김양희)는 23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 19일 자를 맞은 대전지역 유치원방과후전담사에 대한 생존권과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들은 또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권은 교사만의 권리가 아니다. 아동학대 무고와 과잉 민원의 두려움 없는 일터를 보장해 달라"며 "교사와 동일한 일을 하는 우리도 보호받아야 한다. '교사가 아니라서' 보호받지 못한다는 잔인한 차별을 즉각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똑같이 아이들을 돌보고 사고를 막는데, 왜 우리는 보호장치 하나 없이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가"라며 "아동학대 의심만으로 가해자 취급받지 않도록 대응 매뉴얼, 법률 지원, 심리 지원을 교사와 동일하게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방학 기간 교사들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전담사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독박 돌봄을 해야 한다면서 전담사들에게도 휴식할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기자회견 마지막에는 '현장방치 갑질구조', '방학중 응급대응부재', '방학중 책임과 폭탄업무', '방학중 독박돌봄', '희생강요 권리부재', '유령신분 인권후퇴'이라고 쓰인 종이블록을 걷어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또한 기자회견을 마친 이후에는 항의서한문을 대전교육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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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같은 책임, 보호대책은 없어... 학교 안 차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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