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여수 "주철현 측 사주, 신정훈 현수막 훼손... 조직적 선거 개입"

"선거법 위반 전력 보좌관이 또 범행"... 신 의원도 "여수에서 이런 일 반복...철저한 수사를"

등록 2025.12.30 19:11수정 2025.12.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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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시 갑) 의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시 갑) 의원. 유성호

조국혁신당 전남 여수지역위원회는 주철현(여수갑) 의원 측 보좌관이 범행을 사주해 40대 남성이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의 새해 인사 현수막을 무더기로 훼손한 사건과 관련해 "주 의원 측의 조직적 선거 개입"이라고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정훈·주철현 의원은 2026년 지방선거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의 3선 도전에 맞설 유력 주자로 거론되며 경선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여수에서 주 의원 측이 돈을 주고 사주한 현수막 훼손 사건까지 발생하자 조국혁신당 또한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며 주 의원 규탄에 가세한 것이다.

혁신당 여수지역위는 30일 성명을 내고 "(현수막 훼손을 사주한) 주철현 의원 보좌관 김 아무개씨는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개인 일탈이 아닌 조직적 선거 개입의 반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보좌관은 2024년 2월 광주고등법원에서 현수막 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여수지역위는 주철현 의원이 언론 보도를 통해 사건 연루 의혹이 알려진 뒤 김 보좌관을 면직 처리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책임을 회피하려는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수막 훼손 등 선거 개입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며 주철현 의원이 여수시민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서도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 단속 강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의원. 경기도

신정훈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 믿기지 않는다"며 "현직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같은 당 경쟁 후보의 현수막을 돈을 주고 싹 다 없애라는 지시를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주 의원께서 현수막 훼손을 주도한 선임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저에게 유감의 뜻을 전해왔지만, 그렇게 끝날 일이 아니다. 여수에서 이런 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에게는 도민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경찰에는 윗선 개입 여부와 추가 범죄 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앞서 여수경찰서는 신 의원 측이 여수 시내에 내건 새해 인사 현수막 25장을 훼손한 혐의로 여수에 사는 A(44)씨를 28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주거지에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 의원의 도지사 선거 경쟁 주자인 주철현 의원 측 지시를 받았으며, 주 의원 측 관계자로부터 수고비 명목으로 10만 원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주 의원은 29일 관련 보도가 나오자 범행을 사주한 지역 보좌관 김씨를 면직 처분했으며, 경찰에 자수하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관련기사]
[단독] 신정훈 현수막 훼손 남성, 경찰에 "주철현 측 지시" https://omn.kr/2gizv
주철현 "현수막 훼손 사주 보좌관 면직...신정훈 의원께 죄송" https://omn.kr/2gj3r
#신정훈현수막 #선거현수막 #주철현측사주 #주철현보좌관 #여수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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