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무문 준공식이 열린 30일, 육군훈련소 정문 연무문 앞에서 류승민 육군훈련소장과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주기철
대한민국 최대 신병 교육기관인 논산 육군훈련소의 정문 연무문이 59년 만에 새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육군훈련소는 지난 30일 훈련소 정문인 연무문 준공식을 열고,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군문(軍門)의 상징성을 강화한 새 정문의 완공을 알렸다.
이날 준공식은 류승민 육군훈련소장 주관으로 열렸으며, 역대 훈련소장을 비롯해 백성현 논산시장, 조용훈 논산시의회 의장, 지역 기관장과 주민대표, 시공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연무문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제2훈련소로 창설된 이후, 매년 12만여 명의 청년들이 군인의 첫발을 내딛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1954년 문주 기둥 형태로 처음 세워진 정문은 1966년 아치형 연무문으로 재건축됐으나, 이후 59년이 지나며 구조적 노후화와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육군훈련소는 안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훈련소의 상징성을 제고하기 위해 2023년 4월 설계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착공, 약 13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연무문을 완공했다. 총사업비는 17억6000만 원으로, 국토교통부와 논산시, 논산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의 협조 속에 공사가 추진됐다.
신축 연무문은 높이 10.3m, 너비 34.7m 규모로 전통 목구조와 궁궐 건축 양식을 반영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다. 팔작지붕과 전통 한식 기와를 적용해 품격과 위엄을 살렸으며, 현판에는 '무예를 연마하는 곳'이라는 뜻의 '연무대(鍊武臺)'를 새겼다.
글씨체는 훈민정음체를 활용해, 청년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시민의식을 갖춘 군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류승민 훈련소장은 기념사에서 "새롭게 태어난 연무문은 정병 육성을 향한 육군훈련소의 사명이 미래로 이어짐을 상징한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신병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전 장병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연무문 준공식이 열린 30일, 육군훈련소에서 류승민 육군훈련소장이 기념사를 통해 새롭게 완공된 연무문의 의미와 정병 육성을 향한 육군훈련소의 비전을 밝히고 있다.
주기철

▲ 연무문 준공식이 열린 30일, 백성현 논산시장이 육군훈련소 연무문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군과 지역의 상생 협력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주기철
백성현 논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연무문은 육군훈련소의 정문이자, 대한민국 논산을 상징하는 관문"이라며 "수많은 청년이 이곳에서 군인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만큼, 논산시는 앞으로도 육군훈련소와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군과 행정이 따로가 아닌, 함께 발전하는 도시가 논산의 방향"이라며 "연무문 신축을 계기로 군 관련 인프라와 지역 발전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육군훈련소 연무문 준공식이 열린 30일, 육군훈련소에서 류승민 육군훈련소장과 백성현 논산시장 등 내빈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주기철
육군훈련소는 이번 연무문 신축을 시작으로 '육군기초군사학교(가칭) 비전 2050'을 구체화하는 시설 종합 발전 계획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2038년까지 병영생활관 4인 1실 개편, 실내사격장과 에어돔 훈련장, 정신전력센터, 과학화 훈련장 신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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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만에 새 단장한 논산 육군훈련소 정문… '연무문'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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