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로 출국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 유도무기인 천무 유도미사일의 3차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025년 12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고 있다. 2025.12.30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도 이를 도전이라 인식하고 있고, 후보 지명 전 내란 옹호 활동에 대한 사과 여부도 확인 받았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2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한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제가 느낀 건 대통령도 이게 도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소위 내란과 계엄에 대한 (이 후보자의) 발언도 보고 받고 사과할 의지가 있는지도 확인하셨다"고 말했다.
여권과 지지층 일각의 반대와 우려가 예상됐지만 이번 인사를 국민통합을 위해 도전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2.3 내란 관련 과거 잘못된 입장을 철회하고 선을 분명히 한다면 앞서 대통령이 밝혔던 '정의로운 통합'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단 점도 거칠게나마 확인된다.
강 비서실장은 "지지자들조차도 쉽사리 (이 후보자 지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도전이라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를 통해 더 많은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내란·계엄에 대해 진실한 사과를 하는 정도까지는 (우리가) 고민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도전적인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으로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본인의 정책적 비전과 철학에 대해 검증될 것이라 생각하고, 검증돼서 이 도전이 잘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진영에 훌륭한 분들 많지만, 이런 도전해야 통합의지 보여줄 수 있다"
"이혜훈 후보자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반응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엄청나게 놀랐고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라며 "(이 후보자는) 대통령이 진영을 넘어서서 하는 시도에 대해 큰 공감이 있었고 정말 모든 힘을 모아야 경제를 어떻게 살려볼 수 있는 환경이란 인식을 같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우리 진영에도 훌륭한 분들이 많고 대통령이 그에 대해서 부정하는 건 아니다. 이런 도전적 과제를 해야만 우리의 통합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 등 보수 인사의 중용이 계속될 수 있냐"는 질문엔 "계속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특정 제약을 두고, 거기(보수진영)를 빼고 인사해야 한다고 인식하진 않는다"고 했다. 또한 "계엄·내란 사태에 대한 명백한 선이 없는 사람은 당연히 의도적으로 배제해야겠지만, 그런 정도로 (사과)할 수 있고 반성한다면" 인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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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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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이 대통령, 이혜훈 계엄·내란 사과 의지 미리 확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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