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6.1.2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일 '중국 측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대만 문제 관련 한국 정부의 지지와 협조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이라며 "그에 따라 대처를 하고 있고 (이번 방중 때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 대통령 방중 일정 관련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한중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협의들이 실무선에서 진행 중이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관된 입장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외교부장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 전화 통화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발언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이 지금껏 대만 문제와 관련 유지하고 있는 원칙과 기준을 그대로 지키겠다고 설명한 것. 실제 조 장관도 왕이 외교부장의 요청에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한국의 존중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위 실장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는 중·일 갈등을 중재할 복안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우리는 중국·일본 모두와 좋은 관계를 가지려 하고 있고 주변 국가 사이의 갈등보다는 대화와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입장에 있다"면서 중·일 갈등 중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더군다나 한국은 한·중·일 세 나라의 협력을 증진하는 협력 사무국이 있는 나라"라며 "그런 입장에서 볼 때 우리가 누구보다 더 주변국가들과의 협력에 나서야 할 처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일 간 갈등 격화로 사실상 어려움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위 실장은 관련 질문에 "지금으로선 어떤 개최 시점을 기약하긴 어렵다. 언제 가능할지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 "(하지만) 그런 정상회의들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시 주석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한 지 약 2개월 만에 다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셈이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한중 정상이 2개월 간격으로 상대국을 국빈 방문하고 새해 첫 정상외교 일정을 함께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
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공유하기
위성락 "대만 문제,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 따라 대처"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