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남소연
하지만 장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금 통합을 말씀하고 계시다.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계속해서 계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통합에 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제 정치권은 계엄에 대해 법적 판단은 사법부에 남겨두고, 그 사법부의 판단과 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멈추고, 이제는 정치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계엄을 과거 일로 묻어두고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면서 국민의 삶을 살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상황에 따라서는 어떤 것을 강조해서 표현하느냐 또 어떤 분들을 대상으로 말씀드리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었을 수는 있겠지만, 계엄이나 탄핵에 대해서 제 입장이 달라진 바도 없고,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의회 폭거에 맞선 계엄" 등의 표현으로 비판 여론에 직면했던 과거를 잊은 듯한 발언이다(관련 기사:
반성 아닌 '내란 옹호' 택한 국힘... 장동혁 "의회 폭거 막기 위한 계엄" https://omn.kr/2g9b7).
이어 "계엄으로 인해 발생된 결과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씀도 여러 차례 드렸다"라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그것이 국론을 갈라놓고, 사회적으로 갈등을 야기했으며, 많은 국민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 역시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장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혼란이 있었고, 국민들께서 상처받았고, 상처받고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분들도 계시고, 공무원들은 감찰 대상이 됐다는 점 등등"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어떤 국민은 계엄에 이르게 된 과정에 집중하는 분들도 있다. 계엄 이후에 계엄의 결과로써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집중하는 분들도 계시다"라며 "그리고 어떤 분들은 계엄으로 인해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 어떤 분들은 계엄의 절차에 대해서, 또 어떤 분들은 계엄의 수단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라고 설명했다.
계엄에 찬성하거나 계엄의 명분을 옹호하는 주장 역시 "그 또한 국민들의 목소리"로 규정하고, "그 어떤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며 사실상 정당한 의견 중 하나로 인정하는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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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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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질문에 정색한 장동혁, 계엄 관련 입장 이젠 묻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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