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현지 언론 <마웅뉴스> 보도.
한국미얀마연대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사정권이 국회의원을 뽑기 위해 지난해 12월 28일 실시한 1차 총선에 선거관리위원회가 52% 이상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민주진영은 "압박과 협박으로 인해 투표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시민들이 다수였다"라고 해 논란이다.
4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군부독재타도위원회,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는 미얀마 국내·외 언론 보도,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세력의 발표를 종합해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미얀마 군사정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8일 102개 지역에서 '1차' 투표를 실시했고, 오는 11일 100개 지역에서 '2차'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72개 지역에서 '3차' 선거를 실시한다고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제시되지 않았다.
현지언론 <마웅뉴스>는 지난 2일 "군 선관위가 '52% 이상이 투표했다'고 주장하는 논란의 가짜 선거에서 압박과 협박으로 인해 투표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시민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라고 전했다. 군 선관위는 1차선거에서 투표권자 1100만 명 이상 가운데 600만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52%를 넘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 군 사령관은 군부 선전 매체 <파퓰러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투표가 국민들이 민주적 권리와 시민권을 온전히 행사한 '국민의 승리'"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마웅뉴스>는 "선거에 참여했던 일부 정당 관계자들과 후보자들은 사전 유권자 등록, 선거운동 기간, 투표 과정 전반에서 군 선관위의 행태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라며 "후보자들에 따르면 사전 투표 명단과 결과는 투명하지 않았으며, 사전 투표자 수가 기존 명부보다 더 많은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군 선거를 취재한 일부 국제 언론들 역시 이번 투표는 참여 열기가 매우 낮았으며, 2020년 총선과 비교하면 현저히 저조했다고 보도했다"라며 "현장 정보에 따르면 실제 투표에 참여한 비율은 50%에 훨씬 못 미치며, 다수의 유권자들은 압박과 협박 때문에 마지못해 투표소를 찾았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 이주노동자들은 이번 주말 곳곳에서 모여 고국의 봄혁명과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을 벌였다. 4일 경북 경주에 있는 한 회사에서는 미얀마 출신들이 모여 "77주년 미얀마 독립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위수따 스님(대구, 찟따수카 미얀마 사원) 등이 참석해 발언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미얀마 군사독재 물러가라"라고 외치고 아웅산 수치 여사와 국민통합정부(NUG)를 지지하는 내용의 펼침막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또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은 이번 주말에 부평역 앞과 수원역 앞에서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을 벌였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사쿠데타가 발생했다.

▲ 경북 경주 한 회사에서 열린 미얀마 독립기념 행사.
한국미얀마연대

▲ 경북 경주 한 회사에서 열린 미얀마 독립기념 행사.
한국미얀마연대

▲ 경북 경주 한 회사에서 열린 미얀마 독립기념 행사.
한국미얀마연대

▲ 부평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한국미얀마연대

▲ 인천부평에서 열린 미얀마 소수민족 '카렌족' 새해 행사.
한국미얀마연대

▲ 인천부평에서 열린 미얀마 소수민족 '카렌족' 새해 행사.
한국미얀마연대

▲ 수원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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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1차 총선, 군부 "52% 참여로 국민승리" ... '가짜선거'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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