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사단이 지난해 3월 1일, 대학로 흥사단회관 앞에서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흥사단
이같은 제안은 지난해 3월 열린 흥사단 이사회에 흥사단의 한 기구인 흥사단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가 광복 80주년 사업으로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중국 상해에서 10월에 열린 흥사단 제112차 전국대회에서 흥사단 단우(회원)들의 결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 것.
흥사단의 이런 의지는 새해 첫날부터 다시 확인됐다. 지난달 20일 선출된 김전승 신임 이사장이 1월 1일 오전 도산묘소 참배 행사에서 "독립선언의 본질과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3.1절 명칭을 '독립선언절'로 변경하는 국민운동을 전국 지부와 함께 전개하겠다"고 다시 한 번 재확인한 것.
흥사단이 3.1절 명칭을 3.1독립선언절로 변경하자고 제안하는 이유는 3.1절이 자주독립을 선언하며 우리나라가 세계를 향해 민주공화국임을 선포한 날임에도 3월 1일 단순한 날짜로만 불러 외국인들은 어떤 의미의 국경일인지를 모를 뿐더러 역사적 정신(자주독립, 민족자결, 평화적 저항)을 더 선명하게 기억하려면 명칭이 정확해야 한다는 이유다.
미국은 독립일을 Independence Day, 프랑스는 Bastille Day로 부르며 국가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사회적 교육 측면이다. 3.1절이 100여 년을 넘어가면서 3.1절이 어떤 날인지 모르는 사람이 늘고, 특히 상당수 어린이들이 그 의미를 모른 채 단순히 쉬는 날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3.1절을 '삼점일절'로 읽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
이같은 움직임은 국회 국민청원에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국민동의 청원 사이트에 '3.1절의 명칭을 독립선언절로 변경하자'는 청원이 올라 왔다. 현재 이 청원은 기한 내 100명의 찬성 요건이 충족돼 국회청원심사규칙에 따라 공개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이 청원은 나종목 흥사단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 상임대표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청원인은 "삼일절이 단지 저항이 아닌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선언이었다. 이제 우리가 해마다 기념해 온 3.1절의 이름도 마땅히 그 정신을 담아 바르게 불러야 할 때"라며 이름을 바꾸는 것은 정신을 되찾는 것이라 강조했다.
흥사단은 국회 국민동원 청원이 공개되면 전국 지부를 통한 청원 동참과 다양한 방법으로 이 명칭 변경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3.1절 명칭, 3.1독립선언절로 바꾸자"... 그 이유는?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