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성준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성준 의원(3선, 서울 강서을)이 민주당의 윤리의식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재정립하겠다면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즉각 구성·가동'을 공약했다. "국회 의석비율에 집착하지 않고 과감하게 결단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참고로 지난해 민주당 대 국민의힘 동수로 국회 윤리특위 구성이 잠정 합의됐으나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내 반대 기류로 무산된 바 있다.
진성준 의원은 5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윤리의식 제고' 외에 '당정-당청간 토론문화 재정립' '내란청산 입법 신속완료, 민생경제 대책에 주력'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당연히 의석 비례 구성이 원칙이지만... 그것만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
국회 윤리특위 즉각 구성·가동에 대해 진 의원은 "국회 의석비율에 집착하지 않고 과감하게 결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동수 구성을 의미하는 건가'라는 질의에 진 의원은 "윤리특위도 당연히 의석 비례에 따라 구성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을 국민의힘이 한사코 반대해서 구성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의석 비율에 맞는 구성만을 반드시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꼭 (민주당 대 국민의힘) 5대 5로 비율로 할 것이냐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 그것 역시 결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즉각 구성하겠다는 것이 큰 원칙이다. (의석)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부차적인 문제다. 그것(비율)에 구애받지 않고 결단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윤리특위 여야 동수 구성안'은 지난해 7월 민주당-국민의힘간 합의가 있었지만 정청래 당대표 당선 후 비판을 받고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당시 구성안은 민주당 6명, 국민의힘 6명이었다. 이를 두고 조국혁신당 등은 실제 국회 의석 비율이 반영되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반발한 바 있다.
진성준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할 경우, '의석 비율만 고집하지 않는 윤리특위 구성안'에 대한 당내 설득이 필요하게 된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특히 지금과 같이 당 국회의원들의 윤리 문제가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라도 국회 윤리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저의 뜻을 당 지도부나 국회의원들께 잘 말씀드리면 수용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의석 비율에 집착하지 않을시 조국혁신당이 반발하지 않겠는가'라는 <오마이뉴스>의 질의에 진 의원은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숙제"라면서 "(조국혁신당을) 원래 야당에 포함시켜서 해야 할 일이었다. 그런 부분들에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병기 평가는?... "선당후사, 당 위한 선택해주길 바란다"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기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남소연
한편 이날 진성준 의원은 5일 언론 인터뷰에 나선 김병기 의원(전 원내대표)에 평가를 묻는 말도 나왔다. 김 의원은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모리배가 아니다' '제명당하는 한 있어도 탈당은 없다,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진 의원은 "김병기 의원은 자신의 문제에 대해 상당히 억울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많이 있는 듯하다"면서 "그런데 당도 윤리감찰단을 경과해 윤리심판원에 징계 결정을 요청했다. 이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에 입각한 엄정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누구보다도 당을 사랑하는 분이었고, 또 당 지도부였다"면서 "마음 한편에는 억울함 못지않게 선당후사하겠다는 생각도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런 충정 속에서 당을 위한 선택을 해주길 바라마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탈당'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스스로의 결정을 촉구하는 말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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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김병기 평가 물으니 "선당후사, 당 위한 선택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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