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듣기
  • 이 대통령 "한중 관계 새 국면 열자"... 시 주석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

    [한중정상회담] 관계 전면 복원 이상의 발전 필요성 공감... "한반도 평화 현실적 방안 함께 모색" 제안도

    등록 2026.01.05 20:55수정 2026.01.05 21:04
    6
    원고료로 응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1.5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1.5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고 했다.

    시 주석은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한중 양국은 더욱 자주 왕래하고 부지런히 소통해야 한다"며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야 한다"고 했다.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을 말했던 작년 11월 경주 정상회담 후 2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중 정상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단계를 논하자고 뜻을 서로 전한 셈이다. 특히 시 주석은 미국·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의 입장에서 자국에 대한 한국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 것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 "한중, 국권 회복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운 사이"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5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5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경주 정상회담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주석님의 초청으로 이렇게 빠르게 중국을 국빈 방문하게 돼 진심으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뿌리는 매우 깊다. 수천 년 간 한중 양국은 이웃국가로서 우호적 관계를 맺어왔고 국권이 피탈됐던 시기에는 국권 회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웠던 관계"라며 "한중 수교 이후에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주석님과 함께 한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며 "저와 주석님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과 우호 정서의 기반을 튼튼히 쌓겠다. 특히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오늘 이 자리가 경주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한중관계의 전면복원이라는 역사적 흐름이 더욱 견고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 "국제 정세 더욱 복잡히 얽혀 있어...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5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5 연합뉴스

    시 주석은 "친구는 사귈수록 가까워지고 이웃은 왕래할수록 가까워진다.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한중 양국은 더욱 자주 왕래하고 부지런히 소통해야 한다"며 2개월 만에 이뤄진 양국 정상의 재회는 곧 양국이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는 백년만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으며 국제 정세는 더욱 복잡하게 얽혀있다. 한중 양국은 역내 평화를 수호하고 세계 발전을 촉진하는 데에 있어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폭넓은 이익의 교집합을 가지고 있다"며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 전화통화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비판하면서 "한국이 역사와 인민에 책임지는 태도를 갖고, 올바른 입장을 취하며, 국제주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중국이 지난 4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및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우호 협력의 방향을 단단히 지키며 호혜상생의 취지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한 궤도를 따라 나아가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양국민이 실질적으로 더욱 행복해지도록 하고 역내 및 세계 평화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 대통령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6.1.5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 대통령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6.1.5 연합뉴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날 약 90분 가량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 후에는 산업·환경·지식재산권 등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총 14건의 MOU 중에는 산업통상부와 중국 상무부 간 정례 협의체를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무협력 대화 신설에 관한 MOU', 양국 산업단지 간 투자 활성화와 관련된 '산업단지 협력 강화 MOU' 등이 포함됐다. 또한 기술 혁신 분야 관련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교류를 확대하는 '과학기술 혁신 협력에 관한 MOU'와 '디지털 기술 협력 MOU'도 있다.
    #이재명대통령 #한중정상회담 #시진핑 #한반도평화 #중일갈등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반도체 앞 '시한폭탄'... 귀를 의심케 한 장관의 말 반도체 앞 '시한폭탄'... 귀를 의심케 한 장관의 말
    2. 2 누드 모델이 가운을 벗기 전에 하는 일 누드 모델이 가운을 벗기 전에 하는 일
    3. 3 가사까지 고쳐서 미얀마 군부가 뺏으려는 노래 가사까지 고쳐서 미얀마 군부가 뺏으려는 노래
    4. 4 세계에서 제일 무거운 앵무새... 위치 추적기를 달았더니 세계에서 제일 무거운 앵무새... 위치 추적기를 달았더니
    5. 5 단일시즌 '30승' 투수의 아름답지 못한 말년 단일시즌 '30승' 투수의 아름답지 못한 말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