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영 전교조 전 위원장 "정치권력 가져서는 안되는 자들이 계엄"

책 <나는 도지사에 출마하기로 했다> 출판기념 행사 열어 ... 진보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설 채비

등록 2026.01.06 20:37수정 2026.01.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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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희영 전 전교조 위원장.
전희영 전 전교조 위원장. 진보당 경남도당

전희영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12·3 불법계엄을 거론하며 "권력을 가져서는 안되는 자들이 정치권력을 가져 계엄의 어두운 밤을 우리는 경험했다"라며 "정치권력을 가져야 할 세력은 누구인지,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이어야 하는 건지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책 <나는 도지사에 출마하기로 했다>를 펴내고 5일 저녁 국립창원대 가온홀에서 독자만남을 가진 전 전 위원장은 "2024년 12월 3일을 떠올린다. 그날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지 못하는 날이 되었다"라며 "국회 잔디밭 광장 위를 날던 헬기들, 국회의원회관에 난입한 군인들, 서울거리를 점령한 장갑차들. 두려움에 몸이 떨렸다"라고 기억했다.

양산 효암고, 개운중 교사를 지낸 그는 "교육문제는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니, 엉망진창인 세상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란 애초에 불가능한 꿈이었다"라며 "사회의 축소판인 교실, 헬조선이라 불리우는 대한민국에서 행복한 교실은 희망일뿐이며 나쁜 정치는 언제나 참교육을 뒤흔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뜨거운 여름 국회 앞 아스팔트 위에서 '우리는 가르치고 싶다'며 정치권을 향해 울부짖는 수십만 교사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미어지기도 했다"라며 "교육개혁을 향한 수십년간의 노력,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과제들이 '정치' 앞에서 멈추어서는 것을 수없이 많이 경험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전 위원장은 "사교육비를 퍼부어 대학을 나와도 취직할 곳이 없고, 겨우 취직해도 비정규직이라 절망하는 청년들이 즐비한데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공부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처럼 허망한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응원봉혁명으로 국민주권시대가 왔지만 노동자들의 권리는 아스팔트와 농성장에 머물러 있다. 노동자와 서민들의 생존권을 위한 투쟁들도, 더 나은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요구도 외면되기 일쑤였다"라고 덧붙였다.

정치 관련해 그는 "현실은 너무나 절박한데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정치는 별 관심이 없었다.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의 삶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직접 정치에 뛰어들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전 전 위원장은 "누군가는 현장에서, 누군가는 노동조합에서, 누군가는 정치의 최일선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뛰어야 우리들이 살아갈 세상,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좀더 좋아지지 않겠느냐. 기득권이 본인들의 영구집권을 위해 계엄까지 벌이는 일은 더 이상 없지 않겠느냐"라며 "참교육을 실천하고자 했던 교단, 조합원들과 함께 싸우고 투쟁했던 노동조합,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중생존권을 쟁취하고자 했던 광장을 지나 이제는 정치로 향한다"라고 밝혔다.

전희영 전 위원장은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더 행복한 세상으로 두 손 꼭 붙잡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라며 인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전 전 위원장은 전교조 경남지부장, 친환경무상급식운동본부 공동대표, 대학무상화·평준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교육부 국가 교육과정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경남교육연대 공동대표, 경상남도 교육정책협의회 위원, 민주노총 경남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내고 현재 진보당 경남도당 민생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희영 전 위원장은 진보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전희영 전 전교조 위원장은 책 <나는 도지사에 출마하기로 했다>를 펴내고 5일 저녁 국립창원대 가온홀에서 독자만남 행사를 열었다.
전희영 전 전교조 위원장은 책 <나는 도지사에 출마하기로 했다>를 펴내고 5일 저녁 국립창원대 가온홀에서 독자만남 행사를 열었다. 진보당 경남도당
#전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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