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2.3 내란과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고개를 숙이자 텃밭인 부산에서도 환영 입장이 나왔다. 그러나 지역의 소장파 의원들은 자신이 속해있는 모임을 통해 "내부 인테리어 수준"이라며 이를 평가절하하는 등 반응이 엇갈린다.
지난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쇄신안을 발표한 장동혁 당 대표는 가장 관심사인 비상계엄 입장을 앞머리에 담았다. 장 대표는 "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라며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세를 바짝 낮췄다. 이는 지지율 고전 속 당내 갈등에 기존의 태도를 바꾼 것이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에도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조처"라며 사과를 거부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선 전환 요구 등 쓴소리가 계속되자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자강론에서도 한발 물러선 그는 "이기는 변화를 끌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미국 출장 중인 상황에서도 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3선 도전을 준비하는 박 시장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통합과 혁신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려는 모든 당원과 국민이 원하는 바"라며 장 대표의 결정을 크게 반겼다.
특히 "옳은 방향의 쇄신은 연대와 통합의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헌정질서와 민생을 위태롭게 하며, 부패 냄새가 진동하는 민주당 정권에 대한 투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라고 당 안의 분열을 수습할 훈풍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힘을 합치자"라고 추가 주문을 던졌다.
중앙당 홍보본부장을 맡은 서지영(부산 동래)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박 시장처럼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KBS <사사건건>에 출연한 서 의원은 "국민께 처절한 반성, 사과를 명확하게 짚고 넘어간 것이 핵심 포인트"라며 "반응이 분분하더라도 굉장히 잘된 회견이었다는 평가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소장파 의원들은 극우로 불리는 '윤어게인'과 선을 긋지 못했다며 진정한 해법이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초재선 모임 '대안과 미래' 의원 일동 입장문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이성권(부산 사하갑) 국회의원은 의미있게 평가할 부분이 있지만, 아쉬움이 크다고 비판했다.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와 쇄신'의 선결 조건은 분명합니다. 윤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정치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명확한 절연입니다. 오늘 메시지에는 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담겼어야 합니다."
과거의 일들을 사법부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기겠다고 한 장 대표에 대해 이 의원은 "강이 두려워 회피하고 돌아서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며 분명한 단절 선언, 당이 나아가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제대로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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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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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절연' 없는 장동혁 계엄 사과... 박형준 "결단"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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