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리위원장 자질 문제를 따져 묻는 진행자를 향해 '파쇼적인 생각'이라며 거친 반응까지 보이면서 옹호했다.
신 최고위원은 "정파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저분이 조금 치우쳐 있는 분인가라는 것 정도는 우리가 수용할 수 있다"라며 "윤리위원의 자격을 문제 삼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방어했다. 특히 "중국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그것이 뭐 잘못된 것인가"라며 학자적 양심에 자유에 해당한다는 논리를 동원하기도 했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하는 듯한 인식을 가진 사람이 공당의 윤리위원장을 맡는 것은 문제 아니냐는 지적에는 "별개의 문제"라며 "그분이 저희 당의 중앙윤리위원회에 들어와서 대한민국의 선거관리를 윤리감찰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거리를 뒀다.
'국민의힘 당원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펴면서 중국 배후론을 제기해서 징계 요청이 이루어졌다면, 중앙윤리위원장이 독립적·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이 나오자, 신 최고위원은 "민주당에 김어준의 음모론을 믿는 당원들이 없느냐? 그분들을 다 민주당에서 내쫓아야 되느냐?"라며 "설사 부정선거의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에 칼럼을 쓴 분이라고 해서 저희 당의 당원으로 받으면 안 된다는 것은 굉장히 파쇼적인 생각"이라고 날을 세웠다.
'당원 자격'이 아니라 '징계의 공정'을 물은 것임을 진행자가 주지시키자, 신 최고위원은 "그거 가지고 징계할 수 없다. 어떻게 징계를 하느냐?"라고 재차 따져 물었다.
당원 중에 부정선거 음모론을 신봉하고 이를 중국과 연결해 유포하는 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양심'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징계 대상'이 아니라는 의견을 역설한 것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제가 부정선거를 옹호하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미에 덧붙였지만, 결과적으로 윤 윤리위원장이 <월간조선> 등에 기고한 '중국의 총선 개입 가능성'과 이로 인한 부정선거 여론에 힘을 싣는 셈이다.
입장문 발표하면서 논란에는 침묵한 윤민우
윤민우 신임 윤리위원장은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윤리위원장 직을 맡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 마치 포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어떤 경우든 한쪽의 비난을 받게 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양쪽 모두의 비난을 한 몸에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임무가 될 것으로 생각되어 위원장에 취임하게 되었다"라고 적었다.
윤 위원장은 "저는 저의 양심과 명예와 전문가적 온전성을 걸고 성실히 제안된 직책을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몇 가지 원칙과 기준을 공개했다.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 그리고 결정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윤리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근거해서 사실과 증거만을 기반으로 결정을 도출하겠다"였다.
다음으로 "윤리위원회는 행위에 대한 판단에 집중할 것"이라며 "그 사람이 누구인지 여부를 따지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행위의 법적 책임뿐만 아니라 윤리적 책임 및 그 윤리적 책임으로부터 파생되는 직업윤리로서의 정치적 책임에 대해서도 판단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윤리위원회는 투명하고, 예측가능하며, 공정한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집행함으로써 국민의힘 정당의 소속기관으로 정당의 목표와 목적에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신과 관련한 여러 논란과 비판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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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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