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에 포함된 울산 울주군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박석철
선사시대 우리 선조들이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계곡의 바위에다 여러 유형의 고래와 사람이 사냥하는 장면 등을 담은 암각화를 새겼다.
암각화를 포함한 그 주변의 절경은 지난해 7월 1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대한민국의 17번째 세계유산(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이자 이중 가장 오래된 세계유산으로 기록됐다(관련기사 :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울산시민 '끈기'가 주인공).
세계유산 명칭은 '반구천의 암각화'로,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그 구역을 아우르는 유적이다.
그로부터 6개월 뒤, 관광 효과를 살펴본 결과 '반구천의 암각화' 내에 있는 (집계할 수 있는)울산암각화박물관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이에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반겼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박물관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월평균 7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8월과 10월, 11월에는 관람객이 각각 1만 명을 넘어서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 2008년 5월 개관 이후 2025년 12월 말 기준 누적 관람객 수가 156만 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관람객도 증가해 세계유산 등재 이후 외국인 방문객 수는 2024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암각화박물관, 관람객 증가에 발맞춰 특별기획전 마련

▲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전경. 반구천의 암각화는 두 곳의 암각화와 그 주변 절경을 포함한다.(2024_서헌강 촬영)
서헌강 제공
이같은 관람객 증가에 발맞춰 암각화박물관은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특별기획전 '세계유산: 우리가 사랑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오는 2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목요일에는 유아 단체를 대상으로 암각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숲속의 박물관 학교'를 진행하며, 1월 31일 토요일에는 가족 관람객이 암각화를 동기(모티브)로 창작 활동에 참여하는 '암각화 공작소'도 열린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지닌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 반구천의 암각화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합하고 그 주변까지를 포함해 세계유산군이 됐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보다 1년 빠른 지난 1970년 12월 25일 발견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옛 이름 울주 천전리 각석)'은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로부터 대곡천을 따라 2.3km 거리에 있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선사시대 문화재라면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의 당시 생활상을 연이어 엿볼 수 있는 문화재다.
높이 2.7m, 너비 9.5m 크기에 남북으로 길게 놓여 있는 바위 위쪽에는 기하무늬(마름모꼴을 여러 벌 겹쳐 그린 것, 반달무늬, 세모꼴무늬, 물결무늬·동심원·회오리무늬)와 함께 동물과 식물·사람이 새겨져 있고, 아래쪽에는 동물·사람 및 글씨를 새긴 부분이 포함됐다.
특히 아래쪽에는 말을 탄 사람과 그를 따르는 행렬을 표현한 것을 비롯해 신라 화랑들이 새겨놓은 이름·간지·관명 등의 글씨가 있어 신라 금석문으로도 중요한 자료로 인정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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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저서로 <울산광역시 승격 백서> <한국수소연감>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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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6개월, 울산암각화박물관 관람객 월평균 7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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