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신장식 최고위원 초청 강연
김수
"여수 정치에는 선거가 없습니다. 공천만 있습니다."
10일 오후 4시 30분 여수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신장식 최고위원 초청 강연은 이 한 문장으로 여수지역 정치의 민낯을 드러냈다. '경쟁이 지역을 살린다'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신 최고위원은 여수의 독점 정치 구조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동시에 무너뜨린다고 직격했다.
신 최고위원은 여수 정치를 "경쟁이 실종된 구조"라고 규정했다. 형식적으로는 선거가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으면 당선이 거의 보장되는 현실에서 유권자의 선택은 사라지고, 정당 내부 권력만 남았다는 것이다.
그는 "여수에서 선거는 민주당 안에서 끝나버리고 시민은 나중에 통보만 받는다"며 "이 구조가 지속되면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는 기관이 아니라 같은 정치적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보호하는 집단으로 바뀌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 문제를 단순한 여수의 문제가 아니라 호남과 영남 전체의 '지역 독점 정치' 현상이라고 말했다. 양당이 지역을 나눠 갖는 구조 속에서 지역은 발전이 아니라 고착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응징적 정의'란 개인의 분노나 사적 복수가 아니라 사회가 법과 제도를 통해 부정의에 책임을 묻는 공적 정의의 실현이다. 그는 정의의 회복은 감정이나 보복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제도의 작동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시기, 법이 권력을 보호하는 도구로 전락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지금 우리는 거짓이 진실의 옷을 입고, 법의 옷까지 걸친 채 활보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검찰 권력, 기득권 정치, 부패한 공천 구조는 모두 이 '법의 옷을 입은 거짓'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처음부터 '응징적 정의'를 기치로 출발했으며, 부패한 권력 구조를 정치와 법을 통해 바로잡겠다는 약속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 조국혁신당 신장식 최고위원
김수
사회권 선진국, 여수에서도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 사회
그가 말하는 정치의 최종 목적지는 '사회권 선진국'이다. 이는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니라 사람이 태어난 지역과 상관없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뜻한다.
신 최고위원은 "태어난 곳에서 충분히 교육받고, 다치지 않고 일하고, 품위 있게 생을 마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삶의 질이 갈라지지 않는 사회가 정치의 목표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사회권 선진국을 "골목까지 따뜻한 나라"라고 표현했다. 수도권만 번영하고 지방이 소외되는 구조가 아니라, 여수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갖고 안전하게 일하며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비전은 단순한 복지 담론이 아니라, 지역 정치의 구조와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이 없는 정치, 부패한 공천 구조'에서는 지역의 삶도 바뀔 수 없다고 말했다.
신장식 최고위원의 이날 강연은 결국 한 가지 질문으로 수렴됐다. '왜 정치는 시민의 삶을 바꾸지 못하고 있는가' 그는 여수 정치가 지금의 독점 구조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경쟁이 있는 정치로 나아갈 것인지를 시민들에게 묻고 있었다.
그는 답을 대신하지 않았다. 대신 "여수 시민이 다른 선택을 할 때, 여수의 내일도 바뀐다"고 강조했다. 여수 정치의 방향을 결정하는 힘은 중앙 정치가 아니라 이 도시에 사는 시민들의 선택에 있다는 점을, 그는 강연 내내 분명히 했다.

▲ '경쟁이 지역을 살린다' 초청 강연
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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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최고위원 "여수 정치에는 선거가 없다, 공천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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