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의 윤석열 사형구형에 대한 1월 14일 조선, 중앙, 동아일보 사설 요약
임병도
<중앙일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전직 국가원수로서의 품격을 잃었다는 점과 보수 진영 내부의 민심 이반을 정면으로 다뤘습니다.
사설은 "국민의 손으로 뽑힌 대통령이 내란을 주도한 혐의로 사형까지 구형받은 것 자체가 참담한 일이다"라며 "윤 전 대통령 측이 계엄령을 '계몽령' 운운하며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은 궤변일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재판 과정에서 장군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를 비판하며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리에 한때 동정적이던 일부 보수층조차 등을 돌리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이번 구형이 선출된 권력이 공권력을 동원해 민주주의를 흔드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경고'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아일보> "갈릴레이 소환한 황당한 논리, 반성 없는 마지막 기회"
<동아일보>는 세 언론사 중 윤 전 대통령 측의 변호 논리에 대해 가장 냉소적이고 날 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변호인단이 몽테스키외와 갈릴레이를 언급하며 계엄을 두둔한 것을 '황당한 논리'라고 규정했습니다.
사설은 "변호인들이 갈릴레이를 거론하며 '다수가 언제나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라며 "계엄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대다수 국민이 무지몽매하다는 말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경을 동원해 국회와 법원을 무력화하는 것이야말로 삼권분립 파괴 행위다"라고 말했습니다.
특검의 말을 인용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용서받을 마음도 없어 보인다"라고 지적한 <동아일보>의 비판은 매서웠습니다. 이번 결심 공판이 반성할 마지막 기회였음에도 이를 '정치적 무대'로 활용한 윤 전 대통령이 결국 모든 결과를 자초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사형 구형을 두고 <조선일보>는 여전히 양비론으로 정치적 균형을 맞추려 고심했고, <중앙일보>는 보수 궤멸의 위기감을, <동아일보>는 법리적·도덕적 결함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그럼에도 보수 언론 3사는 공통적으로 내란 혐의의 엄중함과 윤 전 대통령의 반성 없는 태도에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과거 자신들이 지지하고 옹호했던 권력이었으나, '내란'이라는 사법적 단죄 앞에서는 보수 언론조차 더 이상 방어막이 되어주지 않겠다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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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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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형 구형, '조중동'마저 등 돌린 반성 없는 권력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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