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육자이자 선교사였던 호머 B. 헐버트(Homer B. Hulbert, 1863~1949)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책이 미국 출판계의 권위 있는 서평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헐버트기념사업회 김동진 회장이 집필한 < What About Korea?: Homer B. Hulbert: Champion of Korean Independence, Justice, and Humanity >(2025.4.15.)가 지난해 12월 30일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로부터 "한국의 주권과 문화를 위한 헐버트의 헌신에 바치는 설득력 있고 포괄적인 헌사(A persuasive and comprehensive tribute to Hulbert's advocacy for Korean sovereignty and culture)"라는 평가를 받았다. 필자도 이 책을 모두 읽은 터라 서평이 공감이 갔다. 23세에 조선 땅 밟은 청년 교육자 헐버트는 1884년 다트머스대학을 졸업한 뒤 1886년 23세의 나이로 조선에 도착했다. 서울에 새로 설립된 육영공원의 교사로 부임한 그는 서양식 근대 교육을 도입하는 임무를 맡았다. 당시 조선은 국운이 기울어가는 시기였지만, 고종은 교육을 통해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고 주변 강대국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했다. 커커스 리뷰는 헐버트가 부임 1년 만에 조선어에 능통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의 교육 개혁 중 핵심은 한글이 명실상부 주류 공식 문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었다. 헐버트는 성별이나 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조선인의 교육을 증진하는 데 헌신했으며, 양반 계층이 선호하던 복잡한 한자와 달리 한글이 광범위한 문해력 확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믿었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그는 1889년에 한글과 한국어의 우수성을 알리는 글 "The Korean Language"을 미국의 뉴욕트리뷴지에 발표했고, 2년 뒤 최초의 한글전용 교과서인 <사민필지>를 저술·출간했다. 이로부터 3년 뒤인 1894년 고종은 이른바 한글을 주류 공식 문자로 선포한 국문 칙령을 내각에 지시하고 1895년 온나라에 반포했다. 1년 뒤인 1896년 헐버트는 서재필, 주시경과 함께 한글전용 신문인 '독립신문' 창간과 간행에 결정적인 이바지를 했다(김슬옹, 2022. 헐버트 , "The Korean Language(1889)"의 한국어사ㆍ한국어학사적 의미. ≪한글≫ 83권 3호. 한글학회. 참조). 사료와 서신으로 복원한 헌신의 기록 커커스 리뷰는 이 책에 대해 "헐버트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세심한 연구가 돋보이는 사랑의 노동"이라고 평가했다. Kim's meticulous research into Hulbert's life and accomplishments is an obvious labor of love, and the book is rich with excerpts from his subject's correspondence and published works, balancing Kim's impassioned but justifiable arguments for the significance of Hulbert's legacy.(헐버트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김동진의 세심한 연구는 명백히 사랑의 노동이며, 이 책은 헐버트의 서신과 출판물에서 발췌한 풍부한 자료를 담고 있다. 김동진은 열정적이면서도 정당한 논거로 헐버트 유산의 의미를 균형 있게 서술한다.)_커커스 리뷰 인용 리뷰는 저자 김동진 회장이 헐버트의 서신과 출판물에서 발췌한 자료들로 책을 풍성하게 채웠으며, 열정적이면서도 정당한 논거를 통해 헐버트 유산의 의미를 균형 있게 서술했다고 평가했다. 또 김동진 회장이 "한국 근대 교육 체계의 아버지"라 부르는 헐버트의 면모를 충실히 기록한 역작이라고 결론지었다. 김동진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서평에 대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제가 힘든 과정을 거쳐 영어로 책을 집필했는데, 서술이나 내용, 영문 표현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기회가 없었다"라며 "이번에 커커스 리뷰에서 상당히 호평해 주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계기로 헐버트 박사가 국제적으로 재평가받는 세계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며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큰사진보기 ▲김동진 저 『What About Korea?』, 미국 권위지 커커스 리뷰 갈무리(헐버트기념사업회 제공 ) Kirkus 첨부파일 헐버트책리뷰__김슬옹3.hwp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헐버트 #김동진 #한글 #헐버트기념사업회 #커커스리뷰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김슬옹 (tomulto) 내방 구독하기 훈민정음학과 세종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백석 시 낭송 공연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경험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전한길 '청년 아카데미' 잠입, 나경원·김문수·이진숙·김계리·주옥순 격려 "커피 값으로 기부하라" "우린들 새 잡고 싶어 잡겠나" 어민 절망 속 바다새 1만 마리의 죽음 "국민의힘 X판 됐다"... 조갑제 "딱 좋은 당명 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노인 일자리 첫 급여 받은 날, 통장 확인하고 깜짝 놀란 이유 2 "우린들 새 잡고 싶어 잡겠나" 어민 절망 속 바다새 1만 마리의 죽음 3 삼남매가 결혼할 때 엄마에게 해드린 진상품, 승자는? 4 "아파트 단지 통행불가? 법으로 막자" 어느 건축가의 이색 제안 5 단종 왕비의 한이 서린 곳인데 흔적조차 없는 사연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미 권위지, 한글 보급과 독립운동의 선구자로 헐버트 재조명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노인 일자리 첫 급여 받은 날, 통장 확인하고 깜짝 놀란 이유 "우린들 새 잡고 싶어 잡겠나" 어민 절망 속 바다새 1만 마리의 죽음 삼남매가 결혼할 때 엄마에게 해드린 진상품, 승자는? "아파트 단지 통행불가? 법으로 막자" 어느 건축가의 이색 제안 단종 왕비의 한이 서린 곳인데 흔적조차 없는 사연 바다 위 흉물처럼...관광객마저 탄식한 동해안의 '상처' SNS에 "평생 무주택자" 공개하자 순식간에 벌어진 일 "젊은 처녀 수입" 이후 전국에서 벌어진 일... 이게 한국의 실체 김건희에 1억4000만원 그림 건넨 혐의...전직 검사, 무죄 [단독] 전준철 '잠깐 변론' 아니었다... 기소 전 선임돼 재판까지 변호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구독PICK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톡톡60초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전체기사 연재 포토 스포츠 방송·연예 영화 음악 공연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