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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강훈식 출마설' 답변하다 "징그럽다" 한 까닭

[신년 기자회견] 강 비서실장, 충남·대전 통합 단체장 출마설... "정치는 생물,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주길"

등록 2026.01.21 17:25수정 2026.01.2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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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6.1.21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6.1.21 연합뉴스

"저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아니라)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고백이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30대 지지자들이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하는데 충남·대전 통합에 따라 통합 단체장 선거가 열리면 강 실장을 놓아줄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아내를 사랑한다'는 이 대통령의 답변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강 실장은 질문을 들을 때부터 주변에 손사래를 치면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쾌한 질문과 답변이었지만, 해당 질문에는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랑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 등을 필두로 해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청와대 참모진들 이탈이 시작됐다, 이들의 출마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득이 된다고 보시냐"는 내용도 함께 있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먼저 "우상호 등은 이탈을 한 게 아니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또 자기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또 "우리가 꼭 같이 가야 되는, 떨어지면 안 되는 관계는 아니니까 이탈은 아닌 것 같다"며 "그분도 그분의 삶이 있는 것이고 정무수석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 후임은 후임대로 자기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비서실장이 충남·대전 통합시 통합 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냐는 취지의 질문엔 "어떤 사람이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하는가 하는 것은 제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도 없고 또 전혀 예측불능이다.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는 살아 있는 뭐라고 그러던데, 개구리처럼 어디로 뛸지 알 수 없다고"라며 "저로서는 지금 제가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할 것이고 우리 참모들도 자기 역할을 그 자리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론 강 실장을 보면서 "그런데 (우리가) 언제 사랑하는 사이로... 징그러워"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우상호 전 수석은 오는 6월 강원지사 선거 준비를 위해 사퇴했다. 또 그 뒤를 이어 김병욱 전 비서관(성남시장),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울산시장), 진석범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화성시장), 서정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하남시장) 등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직을 내려놓았다.


 강훈식 비서실장 등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조성주 인사수석,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비서관, 봉욱 민정수석. 2026.1.21
강훈식 비서실장 등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조성주 인사수석,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비서관, 봉욱 민정수석. 2026.1.21 연합뉴스
#이재명대통령 #지방선거 #강훈식 #신년기자회견 #충남대전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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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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