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장동혁 단식 패싱한 신임 정무수석, 국힘 "예의 아니다" 발끈

국힘 의원총회에서 단식 중단 요청하기로... 당 중진들 '구급차' 불렀지만 장동혁 '이송 거부'

등록 2026.01.21 18:23수정 2026.01.21 19:21
35
원고료로 응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차를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 텐트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차를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 텐트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은 21일 여당 지도부 예방을 위해 국회를 찾고도 장동혁 대표의 단식 현장을 찾지 않은 홍익표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을 향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정무수석이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만을 예방한 일을 두고도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민주주의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장 대표의 상태를 '위중'하다고 보고, 의원총회에서 단식 중단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 대표 병원 호송을 위해 구급차를 호출하기도 했지만 장 대표는 거부하고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정청래·한병도 만나고 간 홍익표... '장동혁 패싱'에 국힘 격앙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차를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차를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장 대표의 단식 현장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홍익표) 정무수석이 (장 대표를 방문하지 않은 채 국회) 옆문으로 나갔다고 들었다"라며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정무수석이 장 대표의 단식 현장 인근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만을 예방하고 간 일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단식 현장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장 대표를) 찾아보지 않고 (국회) 옆문으로 나갔다"라며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민주주의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정 대표와 한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했다. 이후 국회를 떠나던 중 취재진을 마주치자 "(장 대표 방문은)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하며 그대로 국회를 떠났다.


비슷한 시각 장 대표 단식 현장을 찾은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사람이 쓰러져가며 생명에 위협까지 느끼는 상황"이라며 "대통령 (비서)실장 또는 정무수석이 먼저 와서 살펴보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지난 20일 "홍 정무수석은 평소 합리적인 분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야당과의 소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라며 "임명 후 첫 행보는 장 대표의 단식 농성장 방문이어야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7일째 단식 장동혁, 중진 의원들 ' 병원 호송' 권고 거부

장동혁 농성장 찾은 김문수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차를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장동혁 농성장 찾은 김문수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차를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남소연

한편 단식 농성을 7일째 진행하고 있는 장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장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장 대표 단식 농성장을 방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라며 단식 지속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긴급 의원총회 직후 김기현·나경원·박대출·송언석·윤상현·윤재옥 등 중진 의원들은 장 대표를 찾아 "건강이 나빠지면 당을 이끌 사람이 없다", "단식을 중단하는 게 좋겠다", "이제 당이 나서서 싸울 테니 대표는 병원에 가라"라며 설득에 나섰다. 또 구급차도 호출했다.

곧이어 구급차가 단식 현장에 도착했으나 장 대표의 병원 호송 거부로 구급대원들이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의사 출신으로 단식투쟁단 의료지원단장을 맡는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119 구조사가 진료한 결과 (장 대표의) 혈압 수치가 급격하게 올랐고, 당수치는 급격히 떨어진 상황"이며 "바이털 사인이 매우 위중하므로 119 구조사가 병원 후송을 강력하게 요청했으나 장 대표는 특검에 대한 강력한 투쟁 의지를 보이며 이송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조금이라도 더 지체될 경우 건강상 아주 위중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라며 "이미 산소포화도가 저하됐기 때문에 뇌 등 장기 손상도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진과 중진 의원들은 장 대표의 병원 이송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권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단식 #홍익표 #국민의힘 #중진
댓글3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뭉클함 느꼈던 '아름다운' 판결문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뭉클함 느꼈던 '아름다운' 판결문
  2. 2 "박근혜 팔아 돈 벌더니 집 가압류?"... 가세연의 '비정한 애국' "박근혜 팔아 돈 벌더니 집 가압류?"... 가세연의 '비정한 애국'
  3. 3 검찰, '이 대통령 겨냥' 위례 사건 항소 포기...그렇게 할 수밖에 없던 이유 검찰, '이 대통령 겨냥' 위례 사건 항소 포기...그렇게 할 수밖에 없던 이유
  4. 4 이 대통령 "나를 엮어보겠다고 녹취록 변조까지 하더니" 이 대통령 "나를 엮어보겠다고 녹취록 변조까지 하더니"
  5. 5 "수험생이면 다야?" 예비 고3 딸과의 파국 막은 전화 한 통 "수험생이면 다야?" 예비 고3 딸과의 파국 막은 전화 한 통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