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3
연합뉴스
"좀 험하게 얘기하면, '몰빵'하는 정책들을 이제 좀 바꿔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울산에서 열린 새해 첫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를 벗어나 전국을 5개의 초광역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로 재편하는 '5극 3특' 전략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양극화도 심해지고 차별도 심해지고 기회도 좀 적어지고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거냐, 국가적으로 전략도 좀 바꿔야 되는 것 아니냐"의 핵심이 지역 균형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은 '5극' 가운데 동남권(부산·울산·경남)으로 분류된다. 참고로 부산시와 경남도는 최근 행정통합 실무협의를 연달아 연 데 이어 시도지사의 행정통합 입장문을 오는 28일 발표하기로 했다. 여기에 김두겸 울산시장도 공론화위 구성 및 시민 여론조사를 거쳐 행정통합을 본격 논의하겠단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지방 중 울산도 (몰빵전략으로) 그 혜택을 좀 보긴 봤다. (하지만) 너무 집중이 심해지다 보니까 이제 울산조차도 서울에 빨려 들어가게 생겼다"며 "다른 지역은 말할 것도 없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도 심해지고 좋은 일자리는 얼마 안 되고"라고 짚었다.
수도권 일극 체제의 문제점이 "이제 왜 수도권만 잘 사냐라는 차원도 넘어섰다"고도 말했다. 사람과 일자리가 워낙 쏠리다 보니깐 수도권이 부동산 가격은 비싸고 전력 수급 등은 어려운 곳이 됐다고 평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이제는 지방 분권, 균형 성장이 양보나 배려가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이 됐다"며 정부의 5극 3특 체제 재편 전략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쉽지가 않다. 관성도 있고 기득권도 있어서"라며 "비정상 상태에서 혜택을 보는 소수의 힘이 너무 커서 정상화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지만 저항의 힘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 지원이 정말로 중요하다. 울산 시민 여러분께서도 많이 도와주시겠죠"라고 물었다.
"울산이 여기에 매우 강점 있다"... 피지컬 AI 분야 집중투자 거론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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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울산은 제조업의 본고장"이라면서 제조·로봇·자율주행차 등 실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현실세계에서 인식·행동하는 인공지능(AI) 분야인 피지컬 AI를 선도할 곳으로 꼽았다. 이날 타운홀미팅 주제인 "미래산업의 실크로드, 울산"에 대한 얘기였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가 인공지능·기술중심사회·제조업이란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제조업 적용을 빨리 해서 좀 앞서 나가자 (한다)"며 "그런데 (인공지능의 제조업 적용) 그 측면에서는 울산이 매우 강점이 있어서 여기다 집중 투자를 한번 해보자는 얘기들을 아마 (오늘 타운홀미팅에서)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안전 문제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잘 먹는 것도 중요한데 안 죽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얼마 전 울산 화력발전 붕괴 사고 때에도 사고 현장에 와 보려다 오히려 구조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안타깝게도 그냥 올라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 목숨을 귀히 여기는 그런 사회가 돼야 된다"라며 "우리가 산업 경제 발전을 추구하더라도 안전하게 함께 또 성장하는 그런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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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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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집중 투자를..." 울산 찾은 이 대통령이 콕 집어 강조한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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