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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할아버지 훈장 덕에 연세대 입학?" 이혜훈 "특혜 없었다"

[인사청문회] 국힘, '다자녀 전형->사회기여자 전형' 말 바꾼 이혜훈 맹공

등록 2026.01.23 19:47수정 2026.01.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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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남의 대학 부정 입학 의혹'을 두고 야당의 거센 공세가 이어졌다. 당초 이 후보자가 장남이 '다자녀 전형'으로 연세대학교에 지원해 합격했다고 했다가 인사청문회에서 훈장을 받은 할아버지 덕분에 '사회 기여자 전형'으로 합격했다고 말을 바꾸면서 야당에서는 "전례없는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 후보자는 "17년 전 일이라 잘 기억하지 못했고, 장남과 차남(의 입학 전형)을 헷갈린 것은 실수"라며 장남이 사회 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한 건 할아버지(이 후보자의 시아버지)가 국위선양자로 인정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특혜는 없었다는 것이다.

최은석 '맹공'에도 '부정·특혜 의혹' 선 그은 이혜훈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날 오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장남이 연세대에 입학할 때 '다자녀' 전형이 아닌 '사회 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한 일을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17년 전 일이고, 아들이 셋이다 보니 (사회 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한 게) 그중 누구였는지 기억을 못 했다"라며 장남이 사회 기여자 전형 입학을 시인했다. 이어 "나중에 (답변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위원들에게 정정 자료를 다 돌렸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이전까지 '장남이 다자녀 전형으로 연세대에 입학했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 후보자의 장남이 입학한 2010학년도에는 연세대에 다자녀 전형 자체가 없어, 부정 입학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회 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했다'라며 말을 바꿨는데, 이 후보자의 남편이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라서 '아빠 찬스'를 누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장남의 '사회 기여자 자격'과 관련해서도 논쟁이 일었다. 이 후보자는 "장남은 사회 기여자 전형 가운데 국위선양자 요건을 충족해 입학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는데, 최 의원은 "국위선양자 요건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받은 자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남의 할아버지가 훈장을 받았던 게 국위를 선양한 것이냐?", "내무부 장관을 했다는 게 국위를 선양했다고 할 수 있냐?"라면서 "(장남이) 부정 입학했다는 것을 후보자가 그대로 자백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연세대의 국위선양자 기준은 청조근정훈장 등 (훈장 종류를) 몇 가지 정해놓고 있다"라면서 "시부가 정치인으로서의 공적이 아닌 공무원일 때의 공적을 인정받아서 청조근정훈장을 받았기 때문에 그것으로 자격요건이 됐다"라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또 "(이 후보자의 장남이 연세대에 입학할) 당시 후보자 남편은 뭐였나? 연세대 교무부처장이었다"라며 "연세대 교무부처장이 입학 요강 전부 준비한다"라며 특혜 입학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아니다. 차남과 장남(의 입학 전형)을 혼선을 빚었던 것뿐이고, (최 의원이) 말한 규정들은 연세대가 가지고 있는 규정이고 공개된 규정이다. 제가 만드는 규정이 아니고 학교가 만든 규정"이라고 반박했다.

이혜훈 후보자는 또 "입시에는 대학 총장도 개입을 못한다. 우리나라 대학들이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라고 밝혔다.
#이혜훈 #연세대 #최은석 #입학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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