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에... 예천군·군의회 "북부권 소외 우려"

예천군 행정통합 대응 전담팀 꾸려 대응... 예천군의회 "실효성 없는 통합 논의 반대"

등록 2026.01.26 12:17수정 2026.01.26 18:42
0
원고료로 응원
 김학동 경북 예천군수가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북부권 보장 없는 통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학동 경북 예천군수가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북부권 보장 없는 통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예천군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이 공식화되면서 경북 북부지역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도청신도시를 끼고 있는 예천군과 예천군의회가 북부권 발전에 대한 보장이 없는 행정통합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북 예천군은 26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경북 북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경북도청 이전과 도청신도시 조성은 중앙정부와 경북도의 대국민 약속이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도청신도시는 여전히 1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예천군은 "인구는 당초 목표인 10만 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도시 기반 조성 역시 계획대로 조성되지 못해 먼저 이주해온 주민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소식에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경북도청을 통합특별시 행정의 중심으로 명확히 하고 ▲재정지원 인센티브의 도청신도시 및 경북 북부권 우선 배분과 기초지자체 자치권 보장 ▲산업 활성화와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경북도청 신도시 완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천군은 예천군의회와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행정통합 추진 상황을 군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고 행정통합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경북도청 신도시와 경북 북부권 발전이 명확히 보장되지 않는다면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예천군의회 "도민 배제된 행정 중심 통합 추진, 재검토해야"


 경북 예천군의회가 경북 북부권과 도청 신도시 발전 없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북 예천군의회가 경북 북부권과 도청 신도시 발전 없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예천군의회

예천군의회도 "도민이 배제된 행정 중심의 통합 추진은 즉시 재검토돼야 한다"며 "명확한 비전과 실효성 대안이 없는 통합 논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예천군의회는 "명확한 비전과 실효성 있는 대안 없이 추진된 대구경북 통합은 여러 차례 추진과 무산을 반복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예천군을 비롯한 북부권 지역은 지속적인 정책 불확실성에 노출돼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북과 대구는 산업, 교육, 의료, 생활 인프라 등 이미 여러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구조적 불균형 속에서 통합이 이뤄진다면 행정 기능과 재정이 대구에 집중되어 경북지역의 상대적 소외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지역 간 격차를 확대해 경북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할 뿐"이라며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통합의 근본적인 취지와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예천군의회는 ▲도민이 배제된 행정 주도형 통합논의 즉시 재검토 ▲경북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특례조항 명문화 ▲경북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행정기능 강화, 공공기관 이전, 산업 인프라 확충 등 북부권 발전 보장책 전제 등을 요구했다.

예천군의회는 "경북 북부권의 균형 있는 발전 전략과 도청신도시의 자족 기반 강화 방안 없이 진행되는 행정통합에는 단호히 반대한다"며 "경북 북부권이 소외되지 않고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상생의 길이 마련될 때까지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행정통합 #예천군 #예천군의회 #통합반대 #도청신도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두 달 연습했는데 10초 방송, 그걸 보고 찾아오는 손님들 두 달 연습했는데 10초 방송, 그걸 보고 찾아오는 손님들
  2. 2 아들 다 크면 떠나야 하는 엄마, '이상한 나라' 한국이 미뤄온 숙제 아들 다 크면 떠나야 하는 엄마, '이상한 나라' 한국이 미뤄온 숙제
  3. 3 SK하이닉스가 일본에 공장 지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 SK하이닉스가 일본에 공장 지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
  4. 4 윤석열 찬양하는 조카와의 대화... 이 논쟁의 끝 윤석열 찬양하는 조카와의 대화... 이 논쟁의 끝
  5. 5 유시민 예언대로 3자? 이 대통령 국정지지율 제대로 이해하기 유시민 예언대로 3자? 이 대통령 국정지지율 제대로 이해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