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위원회가 본인을 제명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번 징계는 결국 '한동훈 제거'를 위한 예고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장동혁 대표가 오는 29일 최고위를 주재하며 당무에 복귀하면,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의결도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전 대표는 즉각 "지금 국민의힘에서 불법 계엄이 진행 중"이라며 "사이비 보수로부터 진짜 보수를 지켜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반면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은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한 전 대표를 향해 "질척대는 미저리 짓 그만하고 당을 나가라"고 비꼬며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당내 분위기는 폭풍전야입니다.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고성이 오갔습니다. 송석준 의원 등 일부는 "지방선거가 코앞인데 제명할 때가 아니다"라며 만류했지만,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상승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내부 총질은 멈춰야 한다"며 제명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복잡해진 출구, 장동혁 대표의 선택은?
장동혁 대표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지지율 상승이라는 달콤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지만, 당은 '친윤'과 '비윤', '주류'와 '비주류'로 쪼개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한 전 대표를 제명하자니 '보수 분열'의 책임론이 두렵고, 품고 가자니 지도부의 권위가 흔들립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숫자'에 취해 '사람'을 베어내고 있습니다. 보수 통합을 외치며 지지율은 끌어올렸지만, 그 안에서는 동지를 '나치'라 부르고 지도부를 '계엄군'이라 부르는 내전이 한창입니다.
김종혁과 한동훈을 쳐낸 자리에 과연 진정한 통합이 깃들 수 있을지, 아니면 상승하던 지지율마저 삼켜버릴 분열의 늪이 될지, 장동혁 대표의 선택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르면 28일 당무에 복귀하고 29일 최고위에 참석할 전망입니다.
※ 여론조사 개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리얼미터 조사, 1월 22~23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 대상 무선(100%) 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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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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