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조사 결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고교 교사 10명 중 7명이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 대비를 위해 수학 사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2026학년도 수능일인 지난해 11월 13일,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힌 문항을 배제했으며 고교 교육과정의 수준에 맞추어 출제했다"라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설명과 정면으로 어긋나는 결과다.
수능을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고?
국회 교육위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아래 사교육걱정)이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전국 초중고 수학교육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초·중·고 교사의 60.2%가 '학교 수업 이해를 위해 사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또한 중고교 교사 46.3%는 '학교 수학 내신시험 대비를 위해 수학 사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특히, 고교 교사 70.4%는 '수능 킬러문항 대비를 위해 수학 사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사교육걱정은 "공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조차 '학교 공부만으로는 내신과 수능을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자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사교육걱정이 2025년 11월 17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진행한 이번 설문에는 모두 6652명이 참여했다. 대상 학교는 150개교였으며 초중고 학생이 6358명, 초중고 교사가 294명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나는 수학을 포기하고 싶다'라고 답변한 '수학 포기 학생'(수포자)이 30.8%에 이르렀다. 초등학교 6학년은 17.9%, 중학교 3학년은 32.9%, 고교 2학년은 40%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포자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 수포자 비율은 2024년 교육부가 발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나타난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보다 약 2~3배 높은 수치다. 아울러 모든 학교급에서 수포자 비율은 2021년 사교육걱정의 조사보다 약 10% 폭증(초6 6.3%p 증가, 중3 10.3%p 증가, 고2 7.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을 포기하는 원인'에 대해 학생의 42.1%는 '문제의 난이도가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수학 성적 부진(16.6%)'과 '방대한 학습량(15.5%)' 차례였다.

▲ 국회 교육위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 초중고 수학교육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포자가 30.8%...학생들 42.1% "문제 난이도가 너무 높기 때문"
학생의 64.7%가 수학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2.8%가 '수학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수학 사교육을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수학 사교육을 받는 학생 중 85.9%의 학생이 '선행학습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했으며, 선행학습을 경험한 학생 중 30.3%는 '사교육에서 선행학습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사교육걱정은 "교육부는 선행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안심되는 학교교육 중심의 수포자 예방 종합대책 마련을 강구해야 한다"라면서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근본 원인이 과도한 난도와 상대적 서열화에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니, 수능과 내신 평가 체제를 절대평가로 개편하여 '평가 덕분에 공부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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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 70% "수능 킬러문항 대비 위해 수학 사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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