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를 보내는 극장간판 화가의 기록

최명선 작가 작품전, 오는 2월 1일까지 인천한중문화관에서 열려

등록 2026.01.28 09:52수정 2026.01.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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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극장간판 화가 최명선 작가의 두 번째 작품전 '아듀 중구'가 열리고 있는 인천 한중문화관을 다녀왔다. 지난 23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인천중구청과 인천중구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극장간판 화가 최명선 작가 극장간판 화가 최명선 작가가 두 번째 작품전이 열리는 인천한중문화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극장간판 화가 최명선 작가 극장간판 화가 최명선 작가가 두 번째 작품전이 열리는 인천한중문화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윤신

이번 전시의 구성은 극장간판 화가인 최명선 작가의 작품 58점으로, 개인의 과거와 현재, 중구의 역사 등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최명선 작가는 "올해 7월 1일부터 인천 중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제물포구로 바뀐다. 중구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개항지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중구의 옛 추억을 기억하고자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 중구에 있는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의 벽화를 그리고 보수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 작가는 1970년대초 견습생 극장 간판 화가로 시작하여 2002년까지 인천 내 극장 및 여러 곳에서 그림을 그렸다.

최 작가는 "어려서부터 공부보다는 그림에 소질이 많았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소년조선일보' 사생대회에서 인천 앞바다를 그려 입선한 것이 계기가 되어 미술 분야로 들어서게 되었다"면서 "만화가 좋아서 서울 아현동에서 그림을 배우다가 우연히 극장 간판을 보고 매력을 느껴 인천으로 내려와 극장 간판 화가의 길을 가게 되었다"고 전했다.

극장간판 화가 최명선 작가의 작품 설명 극장간판 화가 최명선 작가(왼쪽)가 종로미술협회 김지련 이사(오른쪽)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극장간판 화가 최명선 작가의 작품 설명 극장간판 화가 최명선 작가(왼쪽)가 종로미술협회 김지련 이사(오른쪽)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박윤신

김지련 종로미술협회 이사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작품의 구분이 어려워진 시기인데, 작가의 붓으로 그린 아날로그 작품에 대한 감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기성세대에게는 그 옛날 극장 간판에 대한 향수를 불러오고, 요즘 세대에게는 복고풍에 대한 관심을 가져오는 극장 간판 분야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어 "최 작가의 <설악산 소나무와 금강산 계곡>에서는 두 산이 조화를 이루며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고, <해바라기 무지개>에서는 한국의 전통색이 담겨 있다"면서 "개항지 곳곳에 남아 있는 근대 유적지 작품에서는 서사가 읽힌다"고 덧붙였다.

최 작가는 "인천의 여러 극장을 거쳐 중구의 인형극장 미술부장을 마치고, 동화마을에서 붓을 잡은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림이 좋아 지금까지 붓을 놓지 않고 외길을 걸으며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았다"면서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나를 희로애락 인생의 길로 인도하며 동행한 것 같다"고 그간의 삶을 회상했다.


한편, 최 작가는 "건강이 허락된다면 5년 후에는 그 옛날 극장 간판을 그린 전시회를 열 생각이다. 청년들에게 극장 간판만의 멋을 보여주고, 감성을 전해주고 싶다"면서 "대한민국 극장간판 화가 3세대로서 영원한 현역으로 남아 작품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열린정책뉴스 워크인투코리아에도 실립니다.
#극장간판화가 #최명선 #동화마을 #차이나타운 #종로미술협회김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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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컨설턴트>로서 중견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에 대한 경영진단과 처방과 기업재무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학술연구원>으로서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의 학술연구용역 및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시인, 소통전문강사, 라이프코치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문사회과학 및 놀이수학 분야에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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