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간판 화가 최명선 작가의 작품 설명 극장간판 화가 최명선 작가(왼쪽)가 종로미술협회 김지련 이사(오른쪽)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박윤신
김지련 종로미술협회 이사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작품의 구분이 어려워진 시기인데, 작가의 붓으로 그린 아날로그 작품에 대한 감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기성세대에게는 그 옛날 극장 간판에 대한 향수를 불러오고, 요즘 세대에게는 복고풍에 대한 관심을 가져오는 극장 간판 분야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어 "최 작가의 <설악산 소나무와 금강산 계곡>에서는 두 산이 조화를 이루며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고, <해바라기 무지개>에서는 한국의 전통색이 담겨 있다"면서 "개항지 곳곳에 남아 있는 근대 유적지 작품에서는 서사가 읽힌다"고 덧붙였다.
최 작가는 "인천의 여러 극장을 거쳐 중구의 인형극장 미술부장을 마치고, 동화마을에서 붓을 잡은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림이 좋아 지금까지 붓을 놓지 않고 외길을 걸으며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았다"면서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나를 희로애락 인생의 길로 인도하며 동행한 것 같다"고 그간의 삶을 회상했다.
한편, 최 작가는 "건강이 허락된다면 5년 후에는 그 옛날 극장 간판을 그린 전시회를 열 생각이다. 청년들에게 극장 간판만의 멋을 보여주고, 감성을 전해주고 싶다"면서 "대한민국 극장간판 화가 3세대로서 영원한 현역으로 남아 작품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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