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화예술네트워크(U-CAN)가 경부울문화연대울산과 공동으로 1월 29일 오후 울산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지역문화 대전환과 울산의 선택'을 주제로 제1회 울산 시민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정배
그동안 관 주도로 진행되던 관행적 공청회를 넘어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직접 지역 문화정책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공개적 논의의 장이 울산에서 열렸다.
울산문화예술네트워크(U-CAN)가 경부울문화연대울산과 공동으로 1월 29일 오후 울산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지역문화 대전환과 울산의 선택'을 주제로 제1회 울산 시민심포지엄을 개최한 것.
이번 심포지엄에는 문화정책 전문가, 대학 교수,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울산 문화정책의 구조적 한계와 향후 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본부장은 제3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2026~2030)의 방향을 소개하며, 향후 지역문화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거버넌스'와 '문화자치'를 제시했다. 양 본부장은 "문화정책은 중앙정부 중심에서 지역 주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정책 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로 재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수지 한국공공ESG학회 공공디자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공공ESG 관점에서 문화정책의 의미를 짚으며, "문화와 공공디자인이 시민의 일상 공간 속에서 작동할 때 정책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기 성과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장기적 가치와 시민 참여를 중심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권일 부산디지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우세진 울산과학대학교 교수는 문화공간 정책과 관련해 "대형 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생활권 단위의 문화공간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재진 울산과학대학교 교수는 "AI를 지역 예술가의 창작과 운영을 지원하는 도구로 활용해 지속 가능한 창작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예술인 패널로 참여한 김일광 전통음악해외홍보단장은 관 주도의 문화사업 구조와 공모·심사 과정에 대한 불신을 지적하며 "보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정책 결정 구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민수 경남대학교 교수는 울산시 문화·관광 예산 구조를 분석해 "하드웨어와 관광 중심에서 벗어나 창작과 콘텐츠를 뒷받침하는 예산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문화예술네트워크 김정배 대표는"이번 심포지엄이 울산 문화정책의 방향을 시민의 언어로 다시 묻고, 문화자치와 거버넌스에 대한 공론을 확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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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저서로 <울산광역시 승격 백서> <한국수소연감>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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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과 문화예술인들, 지역 문화정책 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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