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월 2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양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양파 도매가격 전년보다 27.6%나 떨어지면서 약세가 지속되자,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도매가격 회복과 수급 안정을 위한 양파 소비 촉진에 나선다.
정부는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대형·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최대 40% 할인 지원을 실시한다. 3월에는 농협경제지주와 자조금을 연계해 국산 양파 홍보 및 할인지원을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올해산 양파 산지 포전거래(밭떼기거래) 부진 등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단기 수급관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파의 도매가격은 1킬로그램(kg)당 상 1081원, 중 1035원, 하 1022원으로 전년비 27.6%, 평년비 23.3% 하락했다.
수매 비축한 양파에 대한 수출을 추진한다. 양파 2만5000톤(t) 중 1만5000톤을 시장격리 차원에서 베트남, 대만, 일본, 말련 등으로 수출한다. 다만 잔여물량 9600톤은 3월 하순 햇양파 출하 이후 가격 급등과 같이 급격한 수급 불안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제한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도매시장 상장 양파에 대한 품질 선별도 강화한다. 저장 상태가 불량하거나 상품성 낮은 양파의 무분별한 출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협, 생산자단체 간 유통협약을 통해 도매시장 내 가격 하락 요인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3월 조생종 양파 출하전까지 소관 관계부처(관세청, 식약처)와 수입산 양파의 불법 통관 및 잔류농약 검사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저장양파는 햇양파 수확 전인 1∼3월에 도매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2025년산 저장양파의 재고량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정부비축물량 미포함 시 전년비 1.5%, 포함 시 8.7%로 증가했다. 또 수요 감소와 품위가 좋지 않은 물량이 출하되는 등 복합적 요인들로 인해 올해 1월 도매가격이 전·평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2~3월에도 현재의 도매가격이 유지될 경우 산지 포전거래, 햇양파 수급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단기적인 수급관리 대책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월 28일과 이달 3일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 유통법인, 도매법인, 생산자단체, 자조금 등과 양파 수급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정부 수매비축 물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하는 방안, 수요 감소에 따른 소비촉진, 도매시장 상장 양파의 선별·품질 강화 및 3월 조생종 양파 출하 전까지 수입산 양파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이 주로 논의됐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양파 수급관리 대책은 단기적가격 대응을 넘어 올해 양파 전체적 수급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시행하게 됐다"면서 "정부는 도매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하락 시에도 산지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추진, 생산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설 명절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협·자조금단체 등 생산자단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할인 품목은 쌀, 배추, 무, 배, 감귤, 포도, 시금치,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56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설 성수기(1월 29일~2월 16일)에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친환경매장, 로컬푸드직매장,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에서 설 성수품과 대체 소비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통시장에서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200개 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1인당 2만원 한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도 별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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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도매가 전년보다 27.6% 하락... 정부, 최대 40% 할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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