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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3 희생자·유가족과 함께한 오영훈 제주지사의 '6시간'

등록 2026.02.04 11:03수정 2026.02.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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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영훈 제주지사의 6시간은 제주 4.3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보내는 위로와 치유의 여정이었다. 오 지사의 이날 오후 일정을 따라가 보았다.

 오후 2시,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 게이트 앞. 검은 정장에 하얀 장갑을 낀 오영훈 제주지사가 섰다. 타지에서 발굴되어 마침내 고향 제주로 돌아오는 4.3 희생자 유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다. 오 지사의 뒤에는 제주자치경찰이 정복울 입고 함께 유해를 맞이했다.
오후 2시,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 게이트 앞. 검은 정장에 하얀 장갑을 낀 오영훈 제주지사가 섰다. 타지에서 발굴되어 마침내 고향 제주로 돌아오는 4.3 희생자 유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다. 오 지사의 뒤에는 제주자치경찰이 정복울 입고 함께 유해를 맞이했다. 임재근

 운구 행렬이 들어서자 오 지사는 허리를 숙여 경건하게 유해함을 받아 안았다. 70여 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이름 없이 떠돌던 영령들이 비로소 고향의 공기를 들이마시는 순간이었다. 오 지사도 울컥 눈물을 훔쳤다. 공항 이용객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엄중한 유해의 귀환을 숙연하게 지켜봤다.
운구 행렬이 들어서자 오 지사는 허리를 숙여 경건하게 유해함을 받아 안았다. 70여 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이름 없이 떠돌던 영령들이 비로소 고향의 공기를 들이마시는 순간이었다. 오 지사도 울컥 눈물을 훔쳤다. 공항 이용객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엄중한 유해의 귀환을 숙연하게 지켜봤다. 임재근

 오후 2시 35분. 4.3 평화공원 . 오 지사는 곧장 인계받은 유해와 함께 4.3 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열린 '신원확인 보고회'로 향했다.
오후 2시 35분. 4.3 평화공원 . 오 지사는 곧장 인계받은 유해와 함께 4.3 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열린 '신원확인 보고회'로 향했다. 임재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이번 신원 확인의 결정적 역할은 유가족의 적극적인 채혈 참여였다”며 “방계 8촌까지 채혈이 가능한 만큼, 단 한 분의 희생자라도 끝까지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이번 신원 확인의 결정적 역할은 유가족의 적극적인 채혈 참여였다”며 “방계 8촌까지 채혈이 가능한 만큼, 단 한 분의 희생자라도 끝까지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청

 이날 보고회는 헌화를 끝으로 한 시간 반 가까이 이어졌다.
이날 보고회는 헌화를 끝으로 한 시간 반 가까이 이어졌다. 임재근

 오후 5시 30분. 제주도청. 오 지사는 오랜 세월 가슴에 응어리를 품고 살아온 육지에서 온 전국유족회장을 비롯해 산내골령골유족회장, 경산코발트유족회장 등 육지에서 온 유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5시 30분. 제주도청. 오 지사는 오랜 세월 가슴에 응어리를 품고 살아온 육지에서 온 전국유족회장을 비롯해 산내골령골유족회장, 경산코발트유족회장 등 육지에서 온 유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임재근

 오 지사는 약 40 여분 동인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민간인학살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지사는 약 40 여분 동인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민간인학살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재근
#오영훈 #제주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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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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