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6일 오후 3시 30분 장생탄광 해저터널에서 수습된 유골.
김지운
6일 오전 11시부터 조세이(長生)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들의 유골 발굴을 위한 수중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조사는 일본을 비롯해 핀란드,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5개국 잠수부들이 참여한 국제 합동 작업이다(관련기사:
[사진] 장생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유골 수습 조사 시작 https://omn.kr/2gyvo).
조사 시작 약 3시간 만에 잠수부들은 유골을 추가로 수습했다. 이번에 수습된 유골은 지난해 5월 발굴된 다리뼈와 두개골 등 4점의 유골과 함께 위령 의식에 봉헌됐다.
내일은 대규모 추도제가 열릴 예정이며, 한국과 일본에서 15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골 발굴 작업은 오는 11일까지 계속된다.
시민단체와 유가족들은 이번 수습을 계기로, 한·일 양국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 머무는 DNA 조사가 아니라 역사적 책임에 기초한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유골 발굴과 신원 확인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특히 전시 강제 동원과 식민 지배라는 역사적 맥락을 외면한 채 민간과 자원봉사에 의존해 온 현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양국 정부의 공동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 지속적인 수중·지상 발굴 조사, 예산 지원과 공식 기록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80여 년 동안 바닷속에 방치돼 온 희생자들의 유해 문제는 더 이상 인도적 배려의 영역이 아니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역사적 과제이다.

▲ 수습된 유골을 보며 오열하는 한국 유가족.
김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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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크라21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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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이 탄광 수중 조사 3시간 만에 유골 추가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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