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남 거제시 견내량 인근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6.2.6
연합뉴스
경상남도 서부권의 오랜 염원이자 균형발전의 동력이 될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해 "국토 대전환"을 강조한 가운데, 경남도도 이와 비슷하게 "영남권 교통망의 대전환"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경남도는 6일 오전 거제시 둔덕면 아그네스파크에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남부내륙철도 착공 기념식'이 개최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토부·경남도 관계자, 사업 시행자, 지역 국회의원과 주민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총연장 174.6km 구간을 잇는 국가 기간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비만 7조 974억 원이 투입된다. 모든 공사 구간에 철로가 만들어지면 고속열차(KTX·SRT)가 하루 25회 운행할 예정이다.
생산과 취업유발 예측 각각 13조5000억 원, 8만6000명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지만, 무엇보다 고속철도 소외 지역인 영남 서부권과 수도권이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서울과 거제 사이를 2시간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수도권 쏠림 현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경남도는 조기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왔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멈춰 서 있었지만, 지난 2023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당시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절차를 9개월로 단축했단 평가다. 또한 철도사업 실시계획 승인 과정에서도 지자체 간 공조를 통해 법정 처리 기간을 3개월로 줄였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현재 남부내륙철도 공사는 전체 14개 공구 가운데 10개 공구에 대한 시공 계약이 마무리됐다. 10공구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절차가 진행 중이며, 1·7·9공구도 상반기 중 공고에 나선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착공은 남부내륙철도 경남 구간이 행정 절차를 넘어 실제 공사 단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사업의 무게감을 더했다. 경남 타운홀미팅에 앞서 이곳을 찾은 이 대통령은 "남부내륙철도는 단순히 선로 하나를 놓는 사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일극체제 해소와 나뉜 지방 권역을 묶는 '국토 대전환'을 거론한 이 대통령은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 지방주도 성장의 포문을 열어젖힌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상징성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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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남부내륙철도 착공, 수도권과 2시간대 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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