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권우성
- 가정해보자. 만약 고척돔이 DDP 자리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2만 석이 안 되는 고척돔에서는 세계적 팝스타의 아레나 공연을 할 수 없는 규모다. 5만 석에서 10만 석 규모는 돼야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이 가능하다. 팝스타 공연이 국가 GDP를 올릴 수 있다는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란 경제학 용어가 있지 않나. 2024년 싱가포르에서 스위프트가 공연을 했는데, 그 해 1분기 싱가포르 GDP가 전년 대비 2.7%p 성장했다. 그 정도로 엄청난 국부 창출 효과가 있다. BTS도 그 정도 효과를 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세계적 스타들이 배출되고 있는데, 그런 스타들이 공연할 수 있는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이 지금 K-팝 본거지인 국내에 없다. 그런 곳을 동대문에 만들자는 거다."
- DDP 철거와 신축 과정에서 엄청난 돈이 들어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나도 해체하는 거 아깝다. 그런데 애초에 그런 건물을 거기 지은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거다. 훨씬 좋은 대안이 있고, 주변 상권을 살릴 수 있고, 동대문 주변의 역사성까지 살릴 수 있다면, 대안을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나."
- 철거 및 공사기간 주변 상인들 피해는?
"주변 상권과 연결이 전혀 안 되는 딱 '섬' 형태로 있기 때문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본다."
- 예산은 어느 정도 예상하나.
"저희 자료에 따르면 철거 비용으로 대략 1000억 원 정도, 새로 돔을 짓는데 1조 5000억 원 내지 2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시 예산은 한 푼도 안 쓸 수 있다. 민자로 지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스타 공연 1회로 1조 원 정도 벌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경우 경기 당 관중 수가 2만 명이라고 한다. 대규모 e-스포츠 경기 유치로 연간 2000억 원 정도 경제적 효과가 유발될 것이다.
또 입지가 얼마나 좋은 곳인가. 광장시장에, 한양도성도 있다. 먹고, 자고, 관광하고, 쇼핑하고, 즐길 거리가 넘치는 곳이다. 아레나에 방문해 평균 2∼3일 정도 머물면서 다 할 수 있어 관광 유발 효과가 엄청난 거다. (현재 DDP 위치도를 보여주면서) 현재는 주위 차로로 인해 사실상 연결이 안 되는 구조적 문제로 인접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둥둥섬'이란 것이다. 스카이 워크를 만들면 인근 상가들과 연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민자로 지을 수 있다는 거다. 잠실 마이스(MICE, 스포츠복합공간 조성사업으로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자 주)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나. 우리나라 대형 기획사들은 물론 K-팝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겠다는 해외 투자 유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이재명표 실용과 부합... 육아 기간 급여 지급 공약"
- 서울시장에 도전하면서 정치적으로는 이재명표 실리주의 실용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DP 해체 및 서울돔 아레나 신축 공약'이 이에 부합한다고 보나.
"딱 맞지 않나. 지금 DDP는 하나의 건축물에 지나지 않지만, 서울돔 아레나는 건축물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연장이다. 그로 인해 돈을 벌 수 있으니까."
-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여성이 육아에 더 많은 책임을 지는 것이 현실이다. 육아 기간 경력이 인정되지 않는 그 개념 자체를 '육아도 취업'으로 바꾸려고 한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육아에 집중한 기간을 직업에 종사한 기간으로 인정해 해당 기간에 급여를 주는 것이다. 4대 보험 인프라도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를 위한 예산을 따져봤는데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마 선언을 하면서 돈이 없어서, 예산이 없어서, 정말 해야 하는 일을 못하는 무능한 시장은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른 곳에는 절약을 하더라도 출산과 육아에는 예산을 우선적으로 쓰려고 한다. 엉뚱한 곳에, 한강 버스 이런 곳에 돈을 쓸 게 아니라 정말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재정을 투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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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동대문 둥둥섬, 루브르 900만명인데 DDP가 17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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