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금 경기도는 신천지와 전쟁 중... 저를 사탄이라고 했다"

"종교 집단 정치 불법 개입 어불성설"… 반도체 공기 5년 단축·소방공무원 숙원 해결 등 도정 성과 강조

등록 2026.02.06 21:24수정 2026.02.06 21:30
0
원고료로 응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기도

"지금 신천지하고 경기도는 지금 전쟁 중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천지와의 갈등 상황을 언급하며 종교의 정치 개입 가능성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김동연 지사는 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신천지에서 저를 보고 사탄이라고까지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일부 언론에서 신천지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반(이재)명 후보 측에 접근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신천지와의 갈등 배경을 설명하면서 "24년 10월에 임진각에 있는 평화누리 공원에 신천지가 한 10만 명 모이는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는데 저희가 그것을 불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민의 안전 문제 또 국가 안보상의 문제 때문에 불허했는데, 한 달 동안 수십만 명이 (경기도청에) 와서 시위를 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때 신천지 시설을 폐쇄했고, 제가 도지사 할 적에는 행사를 취소시켰다"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특히 신천지의 정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 "특정 종교 집단이 정치에 개입한다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라며 "이번 기회에 만약에 정치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것이 보인다면 확실하게 뿌리를 뽑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기도

"반도체 전력망 지하화로 공기 5년 단축"

김동연 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경기도정 주요 성과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지상의 송전탑을 지하로 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공기가 한 5년 단축되고, 예산도 한 30% 절감된다. 약 6기가가 필요한 SK하이닉스의 전력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산업의 지방 이전 주장에 대해 "시간이 관건"이라며 "만약에 지금 계획을 바꿔서 다른 곳으로 간다면 약 7년에서 10년 정도 더 걸릴 것이다. 그 정도면 (반도체 산업) 경쟁력 면에서 자살 행위"라고 지적했다.

소방공무원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문제와 관련해서도 김동연 지사는 "10년 동안 미지급됐고 해당하는 소방관 전현직이 한 8천 명 이상"이라며 "저희가 볼 적에는 당연히 지급하는 게 맞고 시효 문제 따질 거 아니고 또 소방관들의 그 헌신… 16년 만에 이 숙원 문제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후보 경쟁, 좋은 상품… 좋은 징조"

올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 전망과 관련해서 김동연 지사는 당내 경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지사는 "훌륭한 분들이 이렇게 함께 경쟁한다고 할까? 이렇게 좋은 상품으로 보이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닐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야권 후보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평가에 대해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동연 지사는 "지금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뚜렷이 나타난 부분이 없어 보이지만 선거라는 게 끝까지 가봐야 알지 않겠느냐"면서 "방심하지 말고, 경기도의 발전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경기도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제1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힘과 오세훈 시장의 부동산 정책 발목 잡기 유감"

김동연 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에 대해 국민의힘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금 정치권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종의 발목 잡기를 하는 것은 상당히 정치적인 동기가 있지 않은가 생각해서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여야 할 것 없이 다 같이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제와 민생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의 변화를 갖고 오는 게 금년도 도정 목표"라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신천지 #이재명정부 #지방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제 남편은 세 번째 징역을 살고 있습니다 제 남편은 세 번째 징역을 살고 있습니다
  2. 2 하루에 믹스커피 50잔... 그 남자가 내게 가르쳐준 것 하루에 믹스커피 50잔... 그 남자가 내게 가르쳐준 것
  3. 3 밤 10시마다 여자 숙소에 오는 남자...고흥 굴까기 작업장서 벌어진 일 밤 10시마다 여자 숙소에 오는 남자...고흥 굴까기 작업장서 벌어진 일
  4. 4 MBC 여성 기상캐스터 없앤 자리에 남성 정규직이... 처참하다 MBC 여성 기상캐스터 없앤 자리에 남성 정규직이... 처참하다
  5. 5 트럼프의 호르무즈 군함 파견 요구, 거부해야 하는 이유 트럼프의 호르무즈 군함 파견 요구, 거부해야 하는 이유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