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타강사 이지영씨가 과거 지식인 질문에 달았던 답변
네이버 화면 갈무리
천 원내대표의 사례가 대중의 공분을 샀다면, 반대로 익명성 뒤에서도 빛난 '인품'으로 감동을 준 이들도 있습니다.
일타강사 이지영씨는 과거 생활고와 성적 비관으로 "죽고 싶다"는 글을 올린 학생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장문의 위로를 남겼습니다. 이씨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그만큼 자기 삶에 애착이 많아서"라며 한 교수의 '구겨진 10만 원짜리 수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수표가 구겨지고 더러워져도 그 가치는 변하지 않듯, '나'라는 존재의 가치도 상황과 상관없이 소중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어 "상대방에 대한 가장 큰 복수는 성공하는 것"이라며 대학이라는 틀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고 자신을 먼저 지키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씨는 이번에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 고민 글을 쓴 학생이 보고 싶습니다. 혹시 본인이라면 꼭 DM 주세요. 같이 식사해요"라는 글을 남기며 다시 한번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HD현대 정기선 회장(당시 인턴기자)은 임금 체불을 호소하는 네티즌에게 "도와드리겠다"며 연락처를 남겼고, 격투기 선수 명현만씨는 '명현만 UFC 가면 1승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타격은 상당한 편이나 그라운드가 안 좋아 힘들 것"이라며 솔직하고 객관적인 답변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해프닝은 디지털 공간에 남긴 흔적이 언제든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 내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의 행동이 진짜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이번 사태는 누가 가면을 쓰고 있었고, 누가 진심으로 소통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6일 공식 사과했습니다. 최 대표는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며 "피해 확산 방지와 재발 방지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선제적으로 신고하고 관련 프로세스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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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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