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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18 폄훼' 이진숙 강연 직권 취소... 강기정 "전일빌딩서 마이크를?"

조례에 따라 전일빌딩245 대관 불허... "폭도" 칭한 글에 '좋아요' 누르고 "손가락 운동" 조롱한 전력

등록 2026.02.07 10:27수정 2026.02.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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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정민

5·18민주화운동(아래 5·18) 폄훼, 내란 옹호 등 논란을 일으켜 온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5·18을 상징하는 공간에서 강연을 진행하려 하자 광주시가 대관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폄훼자가 마이크를 잡겠다고? 광주는 무대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호남대안포럼'이란 단체는 오는 8일 오후 3시 30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이 전 위원장의 강연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강연 포스터에는 "이재명 주권국가,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출판 예정인 이 전 위원장의 책 표지도 담겨 있었다.

하지만 광주시는 지난 5일 이 전 위원장 강연을 위한 전일빌딩245 대관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광주광역시 전일빌딩245 관리·운영 조례'에 따라 "시설 사용의 목적이 공익을 저해하거나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혹은 특정 집단이나 정치적 목적의 집회 등에 대해서는 사용을 제한하거나 취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6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강연을 위한 대관의 직권 취소 소식을 페이스북에 전하며 "전일빌딩의 벽에는 아직 총탄 자국이 남아 있다. 5·18 폄훼자가 마이크를 잡겠다고? 광주는 무대가 아니다. 역사다"라고 썼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6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강연을 위한 대관의 직권 취소 소식을 페이스북에 전하며 "전일빌딩의 벽에는 아직 총탄 자국이 남아 있다. 5·18 폄훼자가 마이크를 잡겠다고? 광주는 무대가 아니다. 역사다"라고 썼다. 강기정 페이스북

앞서 광주전남촛불행동도 "5·18 모욕, 내란 옹호, 윤석열 하수인 이 전 위원장의 전일빌딩 강연이 웬 말인가"라며 "오월 정신과 12.3 내란을 극복하기 위해 싸웠던 시민들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 5·18을 모욕하는 극우 인사의 강연이 말이나 되는가. 광주시는 지금 당장 강연을 불허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대관 취소 소식을 알리며 "전일빌딩의 벽에는 아직 총탄 자국이 남아 있다"라며 "5·18 폄훼자가 마이크를 잡겠다고? 광주는 무대가 아니다. 역사다"라고 썼다.

이 전 위원장은 2023년 5·18과 광주시민을 "광주사태", "폭도" 등으로 표현한 SNS 글에 '좋아요'를 눌러 문제를 일으켰다. 그는 국회에서 이를 지적했음에도 사과나 5·18에 대한 입장 표명 대신 "손가락 운동에 신경 쓰겠다"고 답해 공분을 불렀다. 12.3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에도 꾸준히 내란과 우두머리 윤석열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전일빌딩245는 옛 전남도청 맞은편에 위치한, 5·18 당시 헬기 사격 흔적이 남아 있는 건물이다. 빌딩 이름에 붙은 '245'는 도로명 주소(금남로 245)와 탄흔 개수(다만 이후 245개보다 더 발견)를 의미한다. 2011년 이 건물을 매입한 광주시는 2020년 재개관해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이진숙 #광주 #518 #폄훼 #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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