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간 국숫집을 운영해온 소상공인 출신 박강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출마자.
서창식
최근 쿠팡 등 대기업 플랫폼의 유통·배달 독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침체, 소상공인 생계 위기 문제가 동시에 겹치며 민생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배달비 부담과 수수료 구조, 자영업 과밀화 문제는 인천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지난 6일, 인천의 한 사무실에서 박강완씨를 만났다. 그는 인천 남동구에서 15년간 국숫집을 운영해온 소상공인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
"현장 경험한 사람이 정치에 참여해야"
-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인천에서 15년간 국수집을 운영하며 소상공인 현실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분명히 느꼈다. 제도와 행정의 불합리함을 현장에서 반복해 겪었지만, 민원을 제기하고 요구하는 방식만으로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려웠다. 결국 현장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 정치에 참여해 제도를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해 시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 그동안 주로 어떤 활동을 해왔나?
"인천촛불행동 집행위원장과 민주당 을지키기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와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전달해왔다. 코로나19 시기 자영업 폐업이 급증했지만, 현장의 고통은 충분히 기록되거나 정책으로 해결되지 못했다. 거리와 현장에서 문제를 제기했으나 제도 변화로 이어지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고, 제도권 정치 참여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 플랫폼이 소상공인에 주는 피해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쿠팡과 같은 대기업 플랫폼은 편의성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거래 구조를 독점하는 방식으로 변했다. 수수료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가격 결정권을 잃으면서 유통과 물류 전반이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됐다. 그 결과 소상공인은 선택권을 잃고 종속적인 위치로 밀려나며 경영 안정성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 무료배달 공공서비스가 필요한 이유는?
"전통시장의 주요 고객층은 고령층이 많아 장을 본 뒤 물건을 들고 이동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 방문 자체가 줄어들고 전통시장의 활력도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공공이 배달을 지원하면 시민의 장보기 편의를 높일 수 있고, 전통시장 매출 회복과 지역 기반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 인천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있다면?
"인천에는 약 70만 명의 소상공인이 생계를 꾸리고 있으며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이 무너지면 지역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지금 가장 시급한 민생 과제는 망하지 않는 자영업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시장과 골목상권이 살아야 소비가 돌고, 지역 경제의 기본 체력도 유지된다고 본다."
"자영업자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필요"

▲ 박강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출마자.
서창식
- 소상공인 출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소상공인 출신으로서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직접 겪어왔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책상 위에서 설계된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부담으로 작용하는지 구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이해관계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피하지 않고, 당사자 간 조정과 설득을 통해 현실적인 해법을 찾는 역할을 할 수 있다."
-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이 있다면?
"자영업 과밀화를 완화하기 위한 창업 관리 및 지원 조례를 가장 먼저 추진하고자 한다. 무분별한 창업과 반복되는 폐업으로 자영업 구조가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 업종별 진입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충분히 준비된 창업자에게는 행정과 정책 지원이 집중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비례대표는 민주당 권리당원의 100% 투표로 선출된다. 이번 선거는 민생 회복이 중요한 과제가 되는 선거라고 본다. 현장을 아는 소상공인도 시의회에 참여해 민생과 직결된 정책을 다룰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 현실을 함께 고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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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국숫집 사장, 왜 인천시의원 선거에 도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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