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인성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부장판사가 지난해 11월 3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자금 수수 혐의 첫 공판에서 법정 내부 촬영 관련 유의 사항을 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 재판장은 이날 오후 공판을 진행하기에 앞서 "지난번 (구속)집행정지 (신청) 때 건강검진을 진행한 것처럼 이번에도 병원에 검진할 수 있는지 예약해 알려 달라"고 밝혔다.
한 총재는 재판부의 허가로 지난해 11월 초 잠시 안과 시술을 위해 풀려났다가(구속집행 정지), 다시 구속된 바 있다(한 총재의 구속집행 정지 연장 신청을 재판부가 불허).
직후 한 총재는 보석을 신청했으며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1일 보석 심문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직 보석 신청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한 총재 측은 지난 2일 의견서를 제출하며 "82세 고령의 여성으로 쇠약해진 신체로 차가운 구금 시설에서 4개월여의 시간을 위태롭게 버텨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진법사 처남, '통일교 선물' 전달 인정
이날 오전 재판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심부름을 수행한 처남 김아무개씨가 증인으로 나섰다. 김씨는 이미 지난해 10월 29일 김건희의 재판에 출석해 "전씨의 지시로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 (김건희의 자택인) 아크로비스타에 간 적 있었다", "2024년 가을에는 전씨의 지시를 받아 단국대학교 인근에서 물건을 돌려받았다"며 '통일교 선물'을 전달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김씨는 이날 재판에서도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내 소개로 전씨와 이현영 전 통일교 부회장(당시 천주평화연합 회장)의 만남이 이뤄졌다"며 "그 자리에서 이 회장이 '전씨가 (통일교) 윗분과 직접 만났으면 한다'고 했고 이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만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해 8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에 출석하고 있다.
유성호
이날 오후 재판에는 UPF(천주평화연합) 회장, 한국협회장 등을 역임한 통일교 고위 간부 송아무개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송씨는 2019년 1월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자 통일교 정치권 로비의 '키맨'으로 꼽힌다.
송씨는 "(2019년 사건은)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싶은 분들에게 후원금을 보냈던 것이다. 내가 정치와 법에 대해 너무 몰랐다. 몰랐다고 해도 내가 잘못한 거라서 이번 수사 과정에서도 '처벌받겠다'고 말했다"라며 통일교 조직이 아닌 본인 개인의 잘못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윤 전 본부장 측은 "'송씨가 2016년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 때 전국 후보들에 후원금을 후원했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이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날 공판에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 측은 남도현·박기태·박예주 검사가 출석했다. 한 총재의 변호인으로는 권오석·김윤겸·서동후·송우철·이경환·이혁·최무빈(이하 법무법인 태평양)·강찬우·심규홍·이남균(이하 법무법인 LKB 평산) 등 총 10명이 출석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1일에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오마이뉴스 사회부 이진민 기자입니다 really@ohmynews.com 모든 제보를 다 읽습니다
공유하기
"낙상" 이유로 연속 불출석 한학자...우인성 "검진 예약해달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