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경남 양산시갑)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유성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부동산으로 전선을 옮겼다. "서울 집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라며 "전세·월세·매매가 모두 오른다"고 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는 도심 공공주택 확대 대책을 따져 물었다.
그는 김 장관에게 도심 공공주택 확대 신속화(서울 26곳, 3만2000호)를 묻더니, 곧바로 문재인 정부 8.4 대책(서울 24곳, 3만3000호)과 비교했다. "중복 6곳, 이미 추진하던 4곳 포함… 재탕 대책 아니냐"고 몰아붙였고, 김 장관은 "표현에 따라 재탕이라고 해도 일리가 있다"고 사실상 인정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부동산 관련 발언을 두고 "다주택자를 마귀 취급한다"며 "이건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부동산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비교적 차분한 문제제기를 이어갔다. 과학기술인의 열악한 보상 구조를 지적하며 "혁신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독일의 제도를 언급하며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 총리는 "그동안 너무 짜게 보상해 왔다"며 동의했다. 위 의원은 제주에 과학기술원 설립을 제안하며 지역 전략까지 확장했다. 정부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재정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국가채무, 관세, 부동산, 자본시장, 국부펀드, 규제, 과학기술까지 거의 모든 경제 의제가 총출동했다. 야당은 "오만·독주·불신·재탕"을, 여당은 "구조개혁·혁신시장·돈 버는 정부·과학기술 존중"을 전면에 세웠다. 그러나 질문의 상당 부분은 정책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보다는 정치적 입장에 맞춘 비판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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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라"로 시작해 부동산에서 폭발한 야당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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