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서 '꽃처럼 피어나는 치유의 시간'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모든 것

등록 2026.02.11 17:08수정 2026.02.11 17:08
0
원고료로 응원
자연이 품은 치유의 힘을 세계와 나누는 대형 국제행사가 서해안 태안에서 펼쳐진다. '꽃처럼 피어나는 치유의 시간'을 슬로건으로 내건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0일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도 꽃지 일원과 안면휴양림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원예와 치유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국제급 박람회로, 자연·농업·산림·해양을 아우르는 태안형 치유 모델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10일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를 방문 홍보팀 관계자로부터 최종 확정된 원예치유박람회에 대해 자세히 듣고 정리했다.

국제 공인 받은 태안의 도전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국제적 공신력을 갖춘 행사다. 2024년 7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9월 제76차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 참석해 국제공인을 획득했다. 이는 태안이 '원예치유'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세계 무대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음을 의미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후 종합실행계획 수립, 행사 아이덴티티(EI)와 슬로건 개발, 공식 홈페이지 개설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서울과 부산, 일본 등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수도권 전광판과 관내 대형 광고판을 활용한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182만 명 목표…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공간

박람회는 안면도 꽃지지구 45.7헥타르와 태안 수목원 42헥타르 등 광범위한 공간에서 펼쳐진다.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국내 관람객 172만 명과 외국인 10만 명 등 총 182만 명의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40개국·120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83억 9천만 원으로, 국비와 지방비, 수익사업이 함께 투입된다. 이를 통해 박람회 이후에도 지역에 남는 지속가능한 치유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배치도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배치도 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 제공

치유의 여정을 담은 핵심 전시관


박람회의 중심에는 '치유의 여정'을 테마로 한 전시관들이 자리한다.

특별관은 원예치유의 필요성과 가치를 공감하는 공간으로,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관람객이 치유의 흐름을 따라 체험하도록 구성된다. 태안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원예치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산업관·첨단원예체험관에서는 스마트팜 시연과 첨단 원예기술 체험을 통해 원예치유가 산업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국내외 기업들의 기술 전시와 함께 충남형 스마트팜 정책도 소개된다.

치유농업관은 생애주기별 치유농업, 오감 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다. 시각·후각·청각·촉각을 자극하는 감각 치유존과 치유 효과 측정 기기 전시 등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제교류관은 국가별 동화정원을 조성해 원예가 문화와 예술을 만나 감성 치유로 확장되는 모습을 연출한다. 네덜란드, 태국, 미국 등 각국의 정원 문화가 태안에서 어우러진다.

원예치유체험관에서는 교과과정과 연계한 원데이 클래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이끈다.

참여형 치유 프로그램 풍성

이번 박람회의 또 다른 특징은 관람에 그치지 않는 '참여형 치유 프로그램'이다. 가드닝 클래스, 마음치유 푸드 클래스, 원예심리상담, 컬러테라피, 반려식물 꾸미기, 캠퍼스정원 가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양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 명상, 치유정원 봉사모임, 원예치료사 교육 과정도 마련돼 치유의 범위를 육지에서 바다로, 취미에서 전문 영역으로 확장한다.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감도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감도 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 제공

박람회는 주 행사장에 그치지 않고 태안 전역으로 확장된다. 안면도 수목원과 지방정원에서는 야외 전시와 치유 체험이 진행되고, 해양치유센터에서는 해양레저와 해양치유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태안의 자연환경 전체가 하나의 치유 공간이 되는 셈이다.

낮과 밤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

공식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D-365, D-100 등 사전 홍보행사, 참여국가별 '내셔널 데이', 드론 라이트쇼와 홀로그램쇼 등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야간 프로그램 '청춘힐링페스티벌'과 요트 투어를 활용한 '바다 위 치유'는 태안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다.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등 기념일 행사와 24절기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 박람회 기간 내내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조경에 사용된 꽃을 활용한 '꽃물염색 기네스 도전' 역시 세계적인 관심을 끌 만한 이벤트다.

박람회는 학술행사와도 긴밀히 연계된다. 2025 태안원예치유 포럼과 2026 국제심포지엄, 학술대회를 통해 원예치유의 학문적 기반과 산업적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이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태안을 원예치유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치유의 도시 태안'을 향한 첫걸음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미래, 치유가 일상이 되는 사회를 향한 실험이자 선언이다. 꽃과 숲, 바다와 농업이 어우러진 태안에서 열리는 이 박람회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대한민국 치유 산업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이 건네는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 그 답을 찾는 여정이 2026년 봄, 태안에서 시작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태안군 #충청남도 #안면도꽃지해안공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평수 줄여 이사 간 은퇴 부부, 이게 제일 좋다네요 평수 줄여 이사 간 은퇴 부부, 이게 제일 좋다네요
  2. 2 한국 지천에 피는 벚나무, 이런 숨은 사연 있습니다 한국 지천에 피는 벚나무, 이런 숨은 사연 있습니다
  3. 3 에르메스, 구찌...명품 구입에 1억여원 쓴 수상한 한국양계농협 에르메스, 구찌...명품 구입에 1억여원 쓴 수상한 한국양계농협
  4. 4 농촌 사는 청소년들에게 돈을 줬더니, 벌어진 일 농촌 사는 청소년들에게 돈을 줬더니, 벌어진 일
  5. 5 금강산 못 가는 게 아쉬워 다녀온 이곳 금강산 못 가는 게 아쉬워 다녀온 이곳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