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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추진 설명에... "낙동강 물 불신 해소해야" 시민사회 우려 여전

기후부 " 복류수 우선 취수, 강변여과수는 보조 수단으로 사용"... 시민단체 "낙동강 오염 우려 없어야"

등록 2026.02.11 18:33수정 2026.02.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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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오후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간담회를 갖고 강변여과수와 복류수 사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오후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간담회를 갖고 강변여과수와 복류수 사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조정훈

정부가 대구 취수원 관련 낙동강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취수하는 방식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들이 유해물질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아래 기후부)는 11일 오후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간담회'를 갖고 '본류 수질 개선을 토대로 한 취수 방식 전환'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기후부는 설명회에서 "복류수 중심으로 취수하되 강변여과수는 개발할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어 보조 취수원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목표를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류수와 강변여과수로 취수하더라도 수질과 수량은 댐 수준으로 확보가 가능하다고도 했다.

복류수는 강바닥 아래 자갈·모래층을 따라 흐르는 물을 취수하는 방식이고 강변여과수는 강바닥과 제방의 모래·자갈층을 자연적으로 여과한 물을 취수하는 방식이다. 두 방식 모두 직접 취수보다 수질 변동에 강한 장점이 있지만 복류수는 하천 내 공사 시공에 난이도가 높고 강변여과수는 지하수위 저하로 인해 농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후부는 우선 본류 수질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대구와 구미 등 산업폐수 배출 초고도 처리에 국비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증설과 방류수 수질 기준 강화에 맞춘 시설 개량 지원 등을 제시했다.

또 본류에 유해 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를 저장하는 완충 저류지를 대구와 경북 지역에 기존 21개소에서 추가로 더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낙동강 물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류수나 강변여과수를 취수한다고 의혹이 해소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중진 대구안실련 대표는 "강변여과수나 복류수의 전제 조건은 양질의 원수 확보를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취수하겠다는 곳이 현 취수장과 위치가 같고 구미 산단이나 김천 산단에서 사고가 안 난다는 보장이 있느냐"고 따졌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지금 환경부의 대안이 현실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면서도 "그동안 일관성 없이 물 문제를 끌어온 환경부와 대구시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진철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취수원 이전 문제가 논의된 배경이 낙동강 물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며 "낙동강의 수질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된다는 약속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본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장 급하고 유력한 방안이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보 개방을 하는 것"이라며 "기후부는 보 개방에 부정적인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낙동강취수원 #강변여과수 #복류수 #시민사회설명회 #기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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