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남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다시, 강북 전성시대' 광고가 "사실상 오세훈 시장의 '사전 선거운동'이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김형남 후보 제공
오 시장은 '다시, 강북 전성시대'라는 구호를 통해 서울 강북을 주거 집중 지역이 아닌 새로운 경제적 거점으로 만들어 강남과의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업지역 확대를 통한 일자리 공급 지원 방안과 서울시가 강북 지역에 추진 중인 개발 사업 등이 해당 구호의 관련 사업에 포함돼 있다.
김 후보는 "통상적으로 시정 광고는 시행 중인 사업에 대한 시민 참여를 유도하거나, 공익·안전 목적의 정보를 널리 전달할 목적으로 게시하지만, '다시, 강북 전성시대' 광고에는 그런 목적이 담겨있지 않다"라며 "(해당 광고는) 서울시가 계획하거나 구상 중인 강북 개발 사업을 한데 모아놓은 오세훈 선거공약 모음집"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비용을 집행하지 않고 서울시 소유 매체 및 유관기관에 실린 광고를 두고도 "서울시민들을 위한 수익 사업을 해야 할 산하기관인 서울교통공사의 기회비용을 낭비하는 손해를 끼친 일"이라며 "광고대행사 견적에 따르면 오 시장이 무상으로 한 광고를 민간에서 집행할 경우 최소 9억 6875만 원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서울교통공사가 적자라며 교통비를 인상해 놓고 억대의 수익사업에 쓰여야 할 광고판들을 시장이 공짜로 독점해 사유화한 것이 사실이라면 납득할 서울시민이 있을까"라며 "시민의 혈세 낭비 방지와 공정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오 시장에 대한 법적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 시장의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두고 지난 8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태까진 강남시장이었나. 강북을 하나도 신경 쓰지 않았단 자기 고백이다. 무슨 낯으로 강북 주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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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 '강북 전성시대' 집중 광고에 "세금으로 사전 선거운동"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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