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행정만으로 부족하다" 김창주가 말하는 '경영형 지방자치'

[차담인터뷰] 김창주 전 여수경실련 대표

등록 2026.02.13 11:05수정 2026.02.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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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담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여수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을 차 한 잔과 함께 사전 질문지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눕니다. 현직 정치인을 제외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말솜씨보다 여수를 바라보는 태도를 기록합니다. 차담 속 대화가 여수의 미래를 바라보는 또 다른 창이 되길 기대합니다[기자말]

▲ [차담인터뷰]김창주, 행정만으로는 부족하다...김창주가 말하는 경영형 지방자치 #여수시 #지방선거 #여수정치 #여수시장후보 #여수시장 #전남 #행정통합 #인터뷰 ⓒ 아따매거진tv


<차담 인터뷰>의 세 번째 주인공은 김창주 전 여수경실련 공동대표다. 그는 지난 1월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9일 오후 김창주 전 대표를 전남 여수시 여서동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 전 대표와의 인터뷰는 종이에 적힌 질문을 즉석에서 뽑아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이게 오히려 더 정석 같다"며 웃었다.

차가 식어가는 시간 만큼 질문은 세 가지였다. 그 안에서 김 전 대표는 경영인으로 살아온 삶과 원도심에 대한 고민,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지방자치의 방향을 차분히 풀어냈다.

김 전 대표에게 법조인의 길 대신 경영을 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함께 벌고 함께 나누는 삶을 꿈꿨다"고 답했다. 대학 시절 법조인의 길을 준비했지만, 평생 법 조문을 붙들고 사는 삶보다 사람들과 부딪히며 가치를 만들어가는 삶이 더 의미 있다고 판단해 스스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석유화학 산단 플랜트 공급업체와 유통기업 파트너사, 관광·숙박업 등을 운영하며 지역에서 경제인으로 활동해왔다. 동시에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다문화 쉼터와 경영인협회 활동, 상공회의소 감사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도 이어왔다. 그는 자신을 "경제인이자 지역사회 운동가"라고 표현했다.

원도심 "배후도시 기능 회복이 먼저"

원도심은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이지만, 정작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살기 어렵다"고 말한다. 관광과 일상이 엇갈린 원도심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묻자, 김창주 전 대표는 '배후도시 기능의 회복'을 언급했다.


그는 원도심 쇠퇴의 원인을 단순한 상권 침체가 아닌 구조적 문제에서 찾았다. 김 전 대표는 "여수산단과 관광 산업이 흔들리면서 원도심의 역할도 약해졌다. 배후 산업이 힘을 잃으면 도심도 버티기 어렵게 된다. 산단을 정밀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 더 많은 고용이 창출돼야 원도심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 주차난 해결, 보행 중심 도시 설계, 공간 디자인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 원도심은 걸어보고 싶고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작은 갤러리와 야외 공연장, 이야기가 있는 공간 설계가 필요하다"라며 내부 구조 개선의 필요성도 짚었다.


김 후보는 원도심 회복의 출발점으로 '나무'를 언급하며 "여수 원도심은 계절감을 느끼기 어려운 공간이 되었다. 그래서 나무가 주는 안정감과 쾌적함이 도시 분위기를 바꾸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원도심까지 이어지는 연등천을 보행 중심 공간으로 복원하고, 지역 기후에 맞는 수종을 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개발이나 일회성 이벤트에 기대는 방식보다 사람의 동선과 체류 시간을 바꾸는 설계가 먼저다. 시설 투자 이전에 도시를 어떤 철학으로 설계할 것인지부터 정리해야 한다. 원도심 회복도 개별 사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구조를 다시 세우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

청년을 바라보는 시선과 언어부터 '점검'

 김창주 전 여수경실련 대표는 “행정만으로는 도시를 바꾸기 어렵다”며 “이제는 경영의 감각과 책임 있는 리더십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말이 아니라 실행에서 나온다”며 “검증된 경험으로 여수의 방향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 김창주 전 여수경실련 대표는 “행정만으로는 도시를 바꾸기 어렵다”며 “이제는 경영의 감각과 책임 있는 리더십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말이 아니라 실행에서 나온다”며 “검증된 경험으로 여수의 방향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수

김 전 대표는 설 명절에 대한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제게 설은 부담이라기보다는 쉼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평소에는 일에 쫓기다 보니 가족과 충분히 이야기 나눌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명절만큼은 잠시 멈출 수 있었다. 한 해를 돌아보고,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청년들에게 명절은 다를 수 있다. 취업이나 결혼, 미래 계획을 묻는 질문이 반복되면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명절이 세대 간 이해의 시간이 되려면 사회 전체가 청년을 바라보는 시선과 언어부터 점검해야 한다."

김창주의 강점 '행정과 경영의 결합'

지방자치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강점을 분명히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방자치가 단순한 행정 능력만으로 운영될 수 없다. 정책을 집행하는 행정력에 더해, 조직을 운영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성과를 만들어내는 경영 능력이 함께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저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활동과 경제인협회장 경험, 다양한 지역 단체 활동을 거치며 현장에서 검증 받아왔다. 행정 경험이 곧바로 리더십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지역사회 속에서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친 후보가 도시를 맡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후보가 반복해 언급한 키워드는 '행정과 경영의 결합'이었다. 행정이 방향을 제시한다면, 경영은 그 방향을 실행 가능한 구조로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이 행정의 이해와 경영의 감각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행정만으로는 도시를 바꾸기 어렵다. 이제는 경영의 감각과 책임 있는 리더십이 더해져야 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말이 아니라 실행에서 나온다. 저의 검증된 경험으로 여수의 방향을 바로 세우겠다."
#김창주 #여수시장 #경영형지방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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