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기원 더불어 민주당 위원이 지난 1월 28일 국회 교육위 문정복 의원과 함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을 만나 프놈펜한국국제학교 고교 과정 운영 승인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홍기원 의원실
현지 이사회에 참여 중인 부영그룹(회장 이중근)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새 학기 입학 및 편입 예정인 중학생들의 안정적인 유입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년간 수업료 50% 감면'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이 조치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안정적인 학생 수를 확보해 교육부 인허가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기도 하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중도 이탈이나 전학을 막기 위해 학교 측은 지난 학기부터 장학금 혜택을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여기에 교민 기업인들로 구성된 장학후원회(회장 전범배)도 4년째 꾸준히 지원을 이어가며 학생들의 학업 지속을 돕고 있다.
이 같은 다각적 노력은 학생들이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학교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국내 정치권에서도 이러한 지원 논의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평택시 갑)은 지난 1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위원과 함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을 만나 캄보디아 한인 자녀들의 교육 실태를 상세히 전달하고, 고등부 과정 승인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정책 건의에 그치지 않고, 해외 한인 학생들의 학업 연속성과 교육 환경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교육부 관계자 면담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창 민감한 시기의 아이들이 낯선 환경 변화 속에서 학습뿐 아니라 정서적 부담까지 떠안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익숙한 환경에서 정체성을 지키며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부가 학교 운영 여건과 교민 사회의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썼다.
홍 의원은 지난해 온라인 범죄 사건으로 교민사회가 동요하던 시기 캄보디아를 두 차례 방문해 교민 간담회를 열고 현지 상황을 점검했으며, 지난 2월 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도 캄보디아 여행 안전 경보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건의한 바 있다.
현지 한인 기업 대표단체 격인 캄보디아한인상공회의소(KOCHAM, 회장 김성수)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KOCHAM은 현지 진출 한인 기업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자녀는 물론 주변 지인 자녀들의 입학과 편입을 권장하며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교민 사회 전반에 고등부 신설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안정적인 학생 유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입시 안내를 넘어 교민 사회가 한목소리로 교육 기반 강화에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교와 기업, 교민 사회가 서로 협력하며 학생들의 학업 연속성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는 모습은 캄보디아 한인 교육 공동체의 결속과 책임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20일까지 수요조사... "교민 사회 관심이 성패 가를 것"

▲지난 2월 4일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제2차 입학설명회 모습 구양주 교장이 고등학교 과정 개설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정연
학교 측은 오는 2월 20일까지 중학교 및 고등학교 1~3학년 입학·편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교육부와의 최종 협의에서 고등부 개설의 필요성을 입증할 핵심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참고로 KISPP는 2019년 3월 개교한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국국제학교다. 한국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초등부터 중등 과정까지 운영하며, 교육부가 정식 파견한 한국인 교사들이 수업을 맡고 있다. 학생들의 한국인 정체성 함양과 전통문화 교육, 국내와 동일한 교과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활동과 봉사 프로그램을 병행해 학업 역량과 사회성을 함께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재학생은 약 70명이며, 교육부 인가 해외 한국학교 가운데 전 세계 34번째로 설립된 학교다.
지난 4일 오전(현지시각) 제2차 입학 설명회에서 다시 만난 구양주 교장의 표정에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함이 묻어났다. 그는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아이들이 한국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바로 학교의 존재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특히 학업의 연속성이 중요한 시기에 교육 환경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2학기 고등부 과정이 교육부 승인을 받아 개설될 수 있도록 교민 사회와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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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캄보디아 뉴스 편집인 겸 재외동포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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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한국국제학교, 고등부 신설 추진…교민사회·기업·정치권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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