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문산 개발 속도 낸다... "공공개발로 추진"

이장우 대전시장 "보문산 시계, 다시 움직이게 하겠다"... 전망타워·케이블카·모노레일 설치

등록 2026.02.13 12:31수정 2026.02.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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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추진하는 보물산프로젝트 중 하나인 보문산 전망타워 조감도. 전망타워는 중구 대사동 망향탑 인근에 215.2m 높이로 조성된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보물산프로젝트 중 하나인 보문산 전망타워 조감도. 전망타워는 중구 대사동 망향탑 인근에 215.2m 높이로 조성된다. 대전시

대전시가 보문산 일원 관광개발 구상인 '보물산 프로젝트'를 민자 유치 방식에서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환하고, 대전도시공사 중심으로 추진체계를 일원화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장우 대전시장은 "멈춰 있던 보문산의 시계를 다시 움직이게 하겠다"며 전망타워와 케이블카·모노레일·친환경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 연계를 통해 원도심 활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3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보물산 프로젝트'의 추진 방식 전환과 세부 사업 구성을 공개했다.

대전시는 우선 그동안 민자 공모를 추진해 왔지만, 최근 금융시장 악화와 건설경기 침체로 민자 유치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 시 재정 투입과 도시공사 자체 사업을 병행하는 공공개발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초 계획된 민자 공모가 금융시장 악화, 건설경기 침체로 난관에 부딪혀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 결정으로 추진 방식을 전환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번 전환의 핵심을 '실행력'으로 설명했다. 대전도시공사를 중심으로 의사 결정 구조를 단일화하고, 오월드 운영 조직과 인력을 활용해 운영비를 절감하며, 공사채 발행을 통해 낮은 금리로 재원을 조달해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오월드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전망타워·케이블카·모노레일·전기버스… "보문산 전역을 하나로 잇는다"


대전시의 보물산 프로젝트는 크게 ▲전망타워 조성 ▲친환경 교통수단 설치(케이블카·모노레일·친환경 전기버스) ▲오월드 재창조 사업으로 구성된다. 오월드 재창조 사업은 지난해 12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를 통과한 사업으로, 대전시는 이를 포함한 보문산 일원 종합 마스터플랜을 통해 관광·체류·소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장우 시장은 "보문산 전역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전 발전 전략인 보물산 프로젝트를 통해 보문산이 힘찬 기지개를 켜게 하겠다"며 "확고한 의지와 책임 있는 행동으로 멈춰 있던 보문산의 시계를 다시 움직이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시는 '연결'에 방점을 찍었다. 오월드~시루봉 구간은 케이블카로, 시루봉~전망타워 구간은 모노레일로, 전망타워~대사지구 공영주차장~야구장 구간은 친환경 전기버스로 이어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것.

215.2m '우주선 전망타워'... 케이블카 2.4km·모노레일 1.3km

 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 보문산 개발 사업인 '보물산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 보문산 개발 사업인 '보물산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전망타워는 대사동 망향탑 인근에 높이 215.2m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 전역을 조망하는 핵심 거점 시설로 계획됐고, 우주선 발사 형상을 적용한 디자인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축제 개·폐막, 스포츠 경기, 신년맞이 등 다양한 이벤트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시장은 "전망 타워는 대전시 전체를 조망하며 체리와 소비를 불러올 핵심 시설이다. 대한민국 과학 수도에 걸맞게 우주선이 발사되는 형상으로 디자인했다. 타워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다양한 이벤트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498억 원으로, 2030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 시장은 "대지 레벨 243.4m에 더해 458.6m에서 펼쳐지는 대전의 파노라마로 시민 여러분께 벅찬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블카는 오월드에서 시루봉까지 약 2.4km 구간에 설치된다. 자동순환형 10인승 케빈 38대를 운영하고, 왕복 순환 시간은 16분, 연간 수송 능력은 224만 명으로 제시됐다. 예상 사업비는 720억 원이며 2030년 준공 목표다.

이장우 시장은 "오월드와 대사지구를 잇는 케이블카는 단순 경유형 관광을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중 PF 대출 금리의 절반 이하 수준인 공사채를 발행하고, 기존 오월드 조직을 활용해 비용을 대폭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모노레일은 시루봉에서 전망타워까지 1.3km 구간을 연결한다. 복선 8인승 12대를 운영하고, 왕복 순환 시간은 41분, 연간 수송능력은 26만 명으로 제시됐으며, 사업비는 241억 원, 2030년 준공 목표다. 이 시장은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모노레일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친환경 전기버스는 전망타워~대사지구 공영주차장~야구장 등 약 3km 구간에 14인승 14대를 투입하는 구상으로, 왕복 순환 시간 21분, 연간 수송능력 41만 명, 사업비 21억 원이 제시됐다. 이 시장은 "전기버스 역시 꿈돌이 등 지역 캐릭터를 입혀 접근성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훼손지·기존 시설 부지 우선 활용… 훼손지는 즉시 복원"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보문산 개발을 둘러싼 환경 훼손 우려에 대해 대전시는 '기존 시설 부지 우선 활용'과 '훼손지 즉시 복원'을 내세웠다. 식생이 양호한 곳을 피하고 훼손지나 기존 시설 부지를 우선 활용하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훼손은 즉시 복원해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한편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를 고려해 식생이 불량한 훼손지나 기존 시설 부지를 우선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또한 공사로 훼손되는 일부 지역은 즉시 복원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전망타워는 연내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투자심사(재심사 포함)와 공사 발주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30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케이블카·모노레일·전기버스는 연내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인허가 등을 거쳐 203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은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제시됐다.

재원 조달과 관련해 이 시장은 "2025년 반기 결산 기준 도시공사의 자본은 5534억 원, 부채는 7100억 원으로 공사채 발행 가능액은 총 4302억 원"이라며 "지역 투자 활성화 펀드 등 외부 재원 확충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잃어버린 20년, 그 긴 시간 동안 사람들이 발길이 끊겼고 보문산은 멈추고 비워졌다"라고 전제한 뒤, "시민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대전의 보물 보문산을 이번 보물산 프로젝트를 통해 대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 과거의 공허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강력한 실행력으로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보문산개발 #보물산프로젝트 #대전시 #이장우 #보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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